롯데 자이언츠가 지바롯데 2군에게 패했다. 불펜은 안정감 있는 경기를 선보였으나 타선이 힘을 쓰지 못했다.
롯데는 27일 일본 가고시마에 위치한 가모이케 구장에서 열린 지바롯데와의 연습경기에서 0-4로 고개를 숙였다.
롯데 타선은 지바 롯데 선발 가라카와를 공략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가라카와의 공도 좋았지만 롯데 타선의 잘 맞은 공이 상대 호수비로 막힌 것은 아쉬웠다. 가라카와는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로 나선 김원중은 2이닝 3볼넷 3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원중에 이어 나선 차재용(2이닝 무실점)-김성배(1이닝 1실점(무자책))-강영식(1이닝 무실점)-윤길현(1이닝 무실점)-정대현(1이닝 무실점)-손승락(1이닝 무실점)은 지바롯데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테이블 세터로 오승택(유격수)-이우민(우익수)을 내세웠고 중심타선에 황재균(3루수)-아두치(중견수)-강민호(지명 타자)를 배치했다. 박헌도(좌익수)-이여상(2루수)-김상호(1루수)-안중열(포수)이 하위타선으로 경기에 나섰다.
1회초 오기노에게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이후 히지이에게 볼넷을 내주고 아오마츠의 기습번트에 당하면서 무사 만루에 놓였다. 쇼이츠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하면서 1점을 빼앗겼다. 흔들린 롯데는 오미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이후 오미네의 도루를 저지하고 카츠키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초는 수비 하나가 아쉬웠다. 황재균을 대신해 투입된 강동수가 실책을 범했다. 오키가 2루쪽 땅볼을 쳤다. 이를 강동수가 포구 하는 과정에서 더듬으면서 1루에 주자가 들어갔다. 오키는 도루로 2루를 훔치고 오기노의 진루타로 3루를 밟았다. 1사 3루서 히지이가 안타로 오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0-4로 뒤졌다.
롯데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점수를 얻어내지 못했다. 불펜이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으나 타선에서 점수 기회를 좀처럼 만들지 못했다.
한편 이날 패배한 롯데는 3월1일 두산 베어스와 일본 미야자키에 위치한 기요다케 구장에서 연습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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