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 차우찬, 호투로 시즌 첫 승.. 류중일 감독 기대 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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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동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좌완 차우찬.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좌완 차우찬.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잘 던질 것이다. 그리고 잘 던져야 한다. 명색이 팀 1선발 아닌가"


7일 kt wiz전을 앞두고 선발로 등판하는 '좌완 파이어볼러' 차우찬(29)을 두고 류중일 감독이 남긴 말이다. 그리고 이날 차우찬은 '닥터K'의 위용을 뽐내며 류중일 감독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차우찬은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t와의 시리즈 3차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차우찬의 호투 속에 이승엽의 투런포 등이 터진 삼성은 3-1로 승리하며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만들어냈다. 최근 2연승도 더했다.


무엇보다 차우찬의 호투가 가장 반갑다. 차우찬은 지난 1일 두산 베어스와 가진 개막전에 선발로 나섰다. 결과가 좋지 못했다.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결과적으로 퀄리티스타트는 기록했지만, 내용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제구가 흔들렸고, 공이 높게 들어갔다. 특히 탈삼진이 단 1개밖에 되지 않았다. 2015년 시즌 194탈삼진을 기록하며 리그 탈삼진왕에 올랐던 차우찬임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는 수치다.


이후 차우찬은 7일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특유의 빠르고 묵직한 속구에 슬라이더가 날카로웠다. 여기에 포크볼을 더했고, 간간이 커브를 섞었다. 탈삼진도 8개를 뽑아냈다. 지난 시즌 보여줬던 강력함을 되찾은 셈이다.


특히 상대가 kt라는 점도 의미가 있었다. 차우찬은 지난 시즌 kt를 상대로 4경기에 나서 16⅓이닝을 던지며 3승 1패,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했다. 승수는 많았지만, 내용은 썩 좋지 못했던 셈이다. 하지만 이날은 kt 타선을 압도하며 승리를 챙겼다.


삼성에서 차우찬이 갖는 비중은 말이 필요 없는 수준이다. 특히 투타에서 전력이 다소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는 올 시즌은 더욱 차우찬의 활약이 필요하다. 이런 차우찬이 두 경기만에 자신의 페이스를 찾았다. 과연 올 시즌 차우찬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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