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ews

[오늘의 광주] '지크 첫 승' KIA, 삼성에 7-2 승.. 기선 제압 성공

발행:
광주=김동영 기자
시즌 첫 승을 따낸 지크.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시즌 첫 승을 따낸 지크.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주중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팽팽한 경기였지만, 순간 집중력에서 앞서며 승리를 가져왔다. 지크(27)가 첫 승을 따냈고, 나지완(31)은 1군 복귀와 동시에 결승타를 때려냈다.


KIA는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지크의 호투에 6회말과 8회말 집중력을 보인 타선의 힘을 더해 7-2로 승리했다.


지난주 5경기에서 2승 3패를 기록하고 홈으로 돌아온 KIA는 3연전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선발 지크는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3패 후 따낸 귀중한 1승이다.


타선에서는 브렛 필이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렸고, 나지완이 6회말 1-1에서 3-1을 만드는 적시 2루타를 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적지 않은 안타를 치고도 점수가 잘 나지 않았지만, 6회말 찬스는 놓치지 않았다. 여기에 김원섭이 대타로 나와 1안타 2타점을 올렸고, 서동욱 역시 대타로 나서 쐐기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 선발 라인업


- 삼성 : 1번 배영섭(우익수)-2번 박해민(중견수)-3번 구자욱(1루수)-4번 최형우(좌익수)-5번 발디리스(3루수)-6번 이승엽(지명타자)-7번 백상원(2루수)-8번 이지영(포수)-9번 김상수(유격수). 선발투수 윤성환.


- KIA : 1번 신종길(우익수)-2번 노수광(중견수)-3번 김주찬(좌익수)-4번 브렛 필(1루수)-5번 이범호(3루수)-6번 김주형(유격수)-7번 나지완(지명타자)-8번 강한울(2루수)-9번 이성우(포수). 선발투수 지크 스프루일.


역전 결승타를 때려낸 나지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구자욱, 선제 솔로포 '장군'- 필, 동점 솔로포로 '멍군'


삼성이 1회초 '장군'을 불렀다. 구자욱이 대포를 쐈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자욱이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KIA 선발 지크. 여기서 구자욱은 3구째 가운데 다소 높게 들어온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솔로포를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2호였다.


4회말 KIA가 똑같이 홈런을 때리며 멍군을 불렀다. 외국인 타자 필이 나섰다. 필은 4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고, 삼성 선발 윤성환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솔로홈런을 폭발시켰다. 윤성환의 초구 138km짜리 속구가 다소 밋밋하게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았다. 필 역시 시즌 2호 홈런이었다.


◆ 6회말 나지완의 '천금' 결승타.. 8회말 김원섭의 쐐기타


KIA가 6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타선의 집중력이 발휘됐다. 그 중심에 나지완이 있었다. 6회말 KIA는 김주찬과 필의 연속 좌전안타와 김주형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나지완이 들어섰다.


여기서 나지완은 볼카운트 2-2에서 윤성환의 5구를 받아쳐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만들어냈다. 지난 9일 1군에서 말소됐다 이날 다시 올라온 나지완이 복귀와 동시에 천금같은 적시타를 때려내는 순간이었다. 또한 나지완은 이 적시타로 김기태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그리고 팀과 지크에게 승리를 안겼다.


◆ 8회말, 김원섭의 쐐기타-서동욱의 대타 투런포까지


KIA는 8회말 빅 이닝을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8회말 김주형의 몸에 맞는 공, 윤완주의 우전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대타 김원섭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5-1까지 달아났다.


끝이 아니었다. 포수 이성우의 대타로 나선 서동욱이 한 건 해냈다. 트레이드를 통해 KIA에 입단한 이후 이날 처음 경기에 나선 서동욱은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KIA가 7-1까지 달아났다. 서동욱은 지난 2013년 7월 17일 문학 SK전에서 대타로 나와 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개인 통산 두 번째 '대타 홈런'이었다. 그리고 올 시즌 1호 대포이기도 했다.


이후 9회초 마지막 수비에서 1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다만, 마지막 이닝을 깔끔하게 끝내지 못하고 투수 두 명을 쓴 부분은 아쉬움이 남았다.


솔로포 포함 3안타를 터뜨린 브렛 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지크와 윤성환의 '폭풍 투수전'.. 결과는 지크의 승리


KIA 선발 지크와 삼성 선발 윤성환은 숨 막히는 투수전을 펼쳤다. 스타일은 다소 달랐지만, '호투'를 펼쳤다는 점은 똑같았다. 하지만 지크가 조금 더 잘 던졌다.


지크는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리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앞선 세 번의 등판에서 1승도 올리지 못했던 지크다. 운이 따르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7회 2사까지 단 1점으로 막아냈다. KBO 리그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이었다. 그리고 타선이 지크를 도왔다. 답답한 흐름이었지만, 6회말 2점을 만들어내며 지크에게 승리를 안겼다.


윤성환도 잘 던졌다.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가 적지 않았지만, 그래도 퀄리티스타트였다. 5회까지는 호투를 펼쳤다. 특유의 좌우를 찌르는 속구에 날카로운 슬라이더-커브를 더하며 KIA 타선을 막아냈다. 하지만 6회말이 문제가 됐다. 안타 3개-볼넷 1개를 통해 2실점하고 말았다. 이는 패전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타선도 윤성환을 돕지 못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풋풋하고 청춘의 모습 담긴 영화 '고백의 역사'
연상호 감독의 '얼굴'의 모습은?
스트레이키즈 '돌아온 악동들'
R&B 싱어송라이터 민지운, 첫 EP 앨범 발매 쇼케이스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장윤정 서브" 후배 아나운서 막말 후폭풍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대격변' 홍명보호, 혼혈 선수 발탁+손흥민 주장 변경 가능성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