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일본 프로야구의 전설 기요하라 가즈히로(49)가 각성제 단속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이후 일본 야구계에 또 한번 약물 파동이 불어 닥쳤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2일 "세이부 라이온스의 영업부 직원 중 1명이 지난달 4일 대마 단속법 위반 혐의로 경시청에 체포됐고, 지난달 22일에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남성 사원 A씨는 지난 6일 보석으로 석방됐고, 현재 자택에서 대기 중이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계에 잡음이 끊이지 않는 모습이다. 기요하라 가즈히로의 약물 파동과 요미우리 선수의 도박 파문 등 아구계에 불상사가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
세이부 구단에 따르면 나리타 공항의 직원이 A씨 앞으로 온 우편물에서 대마초를 발견했고, 결국 A씨는 지난달 4일에 체포됐다.
A씨는 올해 1월 세이부 구단 직원으로 입사했다. 선수로 뛴 경험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영업부 미디어 그룹의 담당 직원으로 지난 2월 미야자키 캠프에서 동영상을 찍어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고, 3월 중순부터는 세이부 2군인 이스턴리그에서 중계 요원으로 활동 중이었다.
구단 사장은 "야구계의 신뢰 회복을 위해 모두가 열심히 해주고 있는 와중에 이런 불상사가 생겨 유감이다. 재발 방지와 신뢰 회복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더불어 구단 이사는 체포 후 한 달이 지난 시점에 발표된 것에 대해 "수사 당국의 요청을 받았고, 수사에 전면 협력하기로 결정해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향후 사내 규정에 입각해 엄중하게 처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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