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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의 승부조작.., 죄의식 없이 가담종용 교묘한 베팅"

발행:
김동영 기자
최동호 평론가 "투구내용까지 베팅대상으로..승패와 무관함에 가담 선수 죄의식 희석시켜"
승부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이태양. /사진=뉴스1
승부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이태양. /사진=뉴스1


KBO 리그에서 4년 만에 승부조작 사건이 터졌다. NC 다이노스 이태양(23)이 승부조작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넥센 히어로즈 문우람(24)도 같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12년 승부조작 사건이 터졌을 때 리그가 발칵 뒤집혔다. 그리고 또 한 번 같은 일이 벌어졌다. 심지어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이태양이 승부조작에 가담하면서 충격을 던지고 있다.


NC 구단은 발빠르게 이태양에 대한 실격처분과 계약해지 승인을 KBO에 요청하며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팬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리그의 근간을 흔들 수도 있는 대형 사건이다.


이와 관련해 최동호 스포츠평론가는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태양이 1회에 볼넷을 내주는 방식으로 수천만 원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문우람은 브로커를 소개시켜준 혐의다. 승패가 아니라, 교묘하게 진화되어 어느 팀이 먼저 안타를 치느냐, 먼저 삼진을 잡느냐, 투구가 스트라이크냐 볼이냐 이런 부분에 베팅을 걸게 만들어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 입장에서는 이게 오히려 죄의식이 없이 승부조작에 가담할 수 있게 또 함정을 파놓은 것이다. '내가 1회에 볼넷 4개 준다고 우리 팀이 지겠는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라고 더했다.


브로커에 대해서는 "범죄조직의 주범들은 해외에 있는 경우가 많고, 국내에서는 브로커가 고용이 되는데. 이 브로커가 대부분 선수들과 안면이 있는 운동선수 출신들이 많다. 함정을 파놓고 난 다음에 승부조작에 가담하게 만든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2012년 사건 같은 경우에는 조폭이 고용이 돼서 선수들을 회유·유혹하기도 했고, 감시하고 협박도 했다. 심지어는 선수들의 원정경기 숙소의 같은 방을 예약을 해서 잡기도 했습니다. 일단 한번 이들과 접촉되면 헤어나오기가 힘든 그런 구조가 되어 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최동호 평론가는 "야구뿐만이 아니라, 축구에도 승부조작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사실은 야구보다는 축구가 훨씬 더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K리그의 1부리그, 2부리그뿐만 아니라 3부리그, 4부리그에도 최근에 제보가 많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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