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붙잡기' 비시즌 롯데의 최우선 과제

발행:
김지현 기자
황재균. /사진=뉴스1
황재균. /사진=뉴스1


롯데 자이언츠의 비시즌 최우선 과제가 시작된다. FA로 풀린 황재균을 잡는 것이 바로 그 과제.


KBO는 7일 2017년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명단에는 내야수 최대어로 꼽히는 황재균의 이름이 올라있다. 롯데는 오랜 시간 팀의 3루를 든든하게 지켜준 황재균을 놓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운 상황이다.


황재균은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타율 0.335, 113타점 97득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또한 27홈런-25도루를 달성하면서 롯데 토종 타자 최초로 20-20 클럽에 가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안정적인 3루 수비로 롯데 내야에 안정감을 불어넣은 것도 무시할 수 없는 큰 요소다.


황재균은 내구성도 뛰어난 선수로 유명하다. 지난 2011년 7월 8일 SK전부터 2016년 4월 29일 NC전까지 618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세우며 철인의 면모를 뽐냈다. 발가락 부상으로 아쉽게 기록이 이어지지 않았으나 황재균은 튼튼한 몸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 롯데의 주전 3루수로서 맹활약을 펼쳤다. 황재균이 3루에서 든든히 버텨줬기에 롯데로서는 황재균을 대신할 백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황재균은 125경기(122경기 선발)에 출전했다. 황재균을 대신해 선발 출전한 선수는 손용석(16경기), 이여상(3경기), 김동한, 황진수, 오승택(이상 1경기) 정도다. 황재균을 대신하기에는 무게감을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황재균이 FA로 다른 팀에 간다면 마땅한 백업 자원이 없는 롯데로서는 시즌 전부터 거대한 암초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


황재균을 노리는 팀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확실한 토종 3루수를 확보한 NC(박석민), 두산(허경민), SK(최정)를 제외하고 나머지 팀들에게 황재균은 확실히 매력적인 카드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롯데가 황재균의 몸값을 어느 정도로 책정하느냐다. 롯데와 황재균이 서로 수긍할 수 있는 적정선을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황재균은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황재균은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의 계약 체결 교섭 기간이 시작되는 11일 언저리에 한국으로 돌아와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주변 상황을 체크하면서 황재균 잡기에 몰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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