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호크스가 '디펜딩 챔피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시즌 첫 패배를 선사했다.
애틀랜타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6-17 미국 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와의 원정경기서 110-10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애틀랜타는 지긋지긋했던 클리블랜드 상대 11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클리블랜드는 안방에서 이번 시즌 개막 6연승 후 첫 패배를 당했다.
애틀랜타 가드 데니스 슈뢰더와 켄트 베이즈모어는 이날 각각 28득점(6도움), 25득점(6리바운드)을 합작,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 드와이트 하워드가 17리바운드(7득점)으로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다.
클리블랜드 카일리 어빙이 2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상대적으로 르브론 제임스가 23득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르브론은 전반전(1,2쿼터) 16분 29초를 뛰며, 2득점에 그쳤다.
경기는 2쿼터 중반까지만 해도 치열한 시소게임으로 진행됐다. 2쿼터 막판 폴 밀셉과 팀 하더웨이 주니어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면서 전반전 53-42의 애틀랜타의 리드로 마쳤다.
후반이 되자 클리블랜드의 추격은 매서웠다. 전반에 부진했던 르브론이 살아나며 쫓아갔다. 3쿼터 1분 안쪽으로 들어가자 채닝 프라이와 JR 스미스의 연속 3점포로 2점차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4쿼터에서는 애틀랜타 슈뢰더의 독무대였다. 슈뢰더는 4쿼터 3분여를 남기고 101-97에서 연속 5점을 몰아넣으며 106-97로 점수차를 벌렸다. 클리블랜드 카일리 어빙과 르브론이 연속 3점포로 106-103로 점수를 다시 좁혔지만 슈뢰더의 도움을 받은 밀셉과 베이즈모어의 연속 득점으로 애틀랜타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110-106의 애틀랜타 승리로 끝났고, 애틀랜타는 시즌 5승(2패)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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