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T 소닉붐이 '부상'에 울고있다. 팀 순위도 최하위권이다. 이런 상황에서 또 한 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이번에는 박상오(35, 196cm)다. '청천벽력'이 따로 없다.
박상오는 2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19분 59초를 뛰며 8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올렸다. 이날 KT는 동부에 66-83으로 패했다.
패배보다 더 뼈아픈 부분이 있었다. 바로 박상오의 부상이다. 박상오는 이날 4쿼터 수비 도중 왼쪽 발목을 다쳤다. 이로 인해 22일 열릴 울산 모비스와의 홈경기를 뛸 수 없을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22일 "박상오가 동부전 수비 도중 착지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삐끗했다. 현재 왼쪽 발뒤꿈치가 부어있는 상태다. 오늘 경기는 뛰기 어렵다. 오늘 경기 후 3일의 휴식기가 있다.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상오가 걸을 때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이번 주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발목의 경우, 아이싱을 통해 찜질을 잘 해주면 금방 낫기도 한다. 어쨌든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KT로서는 치명타가 아닐 수 없다. 박상오는 올 시즌 9.8점 4.6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올리고 있다. 특출한 성적은 아니지만, 팀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가 박상오다. 리더격이다. 지난 13일 SK전에서는 26점을 몰아치며 팀의 대역전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미 KT는 크리스 다니엘스(32, 205cm)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판을 완전히 다시 짜다시피했다. 최창진(23, 185cm)이 팔꿈치 부상으로, 김종범(26, 190cm)이 안면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있고, 최근에는 '에이스' 조성민(33, 190cm)까지 무릎 부상을 입었다. 차-포-마-상을 다 떼고 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실상 주포 역할을 해줄 박상오까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가뜩이나 없는 살림인데, 있던 자원이 자꾸 빠진다. 치고 올라가기가 만만치 않다.
올 시즌 KBL의 메인 테마는 '부상 관리'라 할 수 있다. 주전들이 건강하게 뛰는 팀은 상위권이고, 아닌 팀은 하위권이다. KT는 21일 현재 2승 9패로 9위다. 10위 KCC(2승 10패)에 반 경기 앞서있을 뿐이다. 줄부상으로 인한 결과다.
어쨌든 악재는 줄줄이 터졌고, 남은 것은 버티기다. 아직 시즌 초반이며, 6위권과 격차가 아주 큰 것도 아니다. 시즌 초반 불운에 울고 있는 KT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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