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마운드에 선 윤지웅이 깔끔한 투구를 펼쳐 바로 승리까지 낚았다.
LG 트윈스 좌완 윤지웅은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9-2 대승에 앞장섰다.
2011년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243경기 모두 구원으로 나섰던 윤지웅은 이날 선발 첫 경험을 했다. 허프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해 윤지웅이 대체요원으로 낙점을 받았다.
윤지웅은 6회 1사까지 62구를 던지며 단 2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4회까지는 퍼펙트로 막았다. 5회말 1사 1루서 김민성에게 중전안타, 이택근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1점을 잃은 게 전부였다.
경기 후 윤지웅은 "경찰청에서 선발 수업을 받았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평소에 선발 욕심이 많은 편인데 뜻하지 않게 기회가 왔다. 첫 선발승을 하게 돼 기분이 정말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상문 LG 감독 역시 "윤지웅이 선발 준비 기간이 짧았음에도 역할을 잘 했다. 윤지웅의 호투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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