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선동렬 감독 "코치들 도움 중요.. 이종범 코치와 감정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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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기자
선동렬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 /사진=뉴스1
선동렬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 /사진=뉴스1


선동렬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이 함께할 코칭스태프들에게 "도와달라"는 뜻을 전하며 기대감을 표했다.


선 감독은 10일 오후 코칭스태프 인선 발표 후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젊은 선수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코치를 원했다. 또 국가대표로서의 사명감과 애국심을 계속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을 코치진에게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오는 11월 일본에서 얼리는 '2017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대회'에서 선동렬 감독과 함께 국가대표팀을 이끌어 갈 코칭스태프를 확정, 발표했다.


인원은 총 6명이다. 투수 코치에 이강철 두산베어스 코치를 비롯해, 외야 및 주루 코치에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내야 및 작전 코치에 유지현 LG트윈스 코치, 투수 코치에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배터리 코치에 진갑용 일본 소프트뱅크호크스 코치, 그리고 타격 코치로 김재현 SPOTV 해설위원 등이 선임됐다.


다음은 선동렬 대표팀 감독과의 일문일답.


- 이번 1기 코칭스태프를 꾸린 배경은


24세 이하 선수들이 나가는 대회인 점을 고려했다. 선수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코치를 원했다. 지난 3월 WBC 대회서 성적이 안 좋았다. 물론 소통을 안 했던 건 아니다. 24세 이하 대회의 특성을 고려해 너무 차이가 나면 안 될 거라 봤다.


선수들이 대표팀에 오면 사명감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젊은 코치들이 선수들한테 다가가는 게 필요하다. 야구가 침체돼 있다. 젊은 선수들한테 이번 대회가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대회가 될 거라 본다. 저도 첫 대표팀 감독으로서 치르는 대회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을 위해 경험을 쌓아서 좋은 방향으로 될 거라 본다.


젊은 선수들과 소통을 하고, 또 국가대표로서의 사명감과 애국심을 코치들이 이야기를 많이 해주길 바란다. 나부터라도 이야기를 해서 분위기를 좀 많이 바꾸고 싶다.


- 소통과 사명감을 특히 강조하는 이유는


▶ 코치 생활을 오래하면서 젊은 선수들이 예전에 비해 태극마크에 대한 애착심, 사명감이 저하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물론 다 열심히 한다. 스포츠란 게 그렇다. 같은 실력이면 사명감을 갖고 태극마크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경기에 임하게 되면 더욱 강해진다. 특히 한일전을 할 때 그동안 우리가 잘 싸웠던 게 전력이 떨어져도 사명감이나 정신력이 더 플러스가 된 부분이 있었다. 젊은 선수들한테 틈나는 대로 이야기를 해야 하지 않을까 본다. 그래야 침체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고 본다.


- 수석코치는 없나


▶ 이강철 코치가 아무래도 연배가 가장 높다. 투수를 교체할 때라던지, 이 코치 쪽으로 수석코치 역할을 맡길 생각을 갖고 있다. 정민철 투수 코치는 아무래도 불펜 쪽으로 가야 할 거라 본다.


- 대표팀 코치 생활을 오래 해봐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 그렇다. 아무래도 코치들이 많이 도와줘야 한다. 감독이 못 보는 것도 봐주고, 도와줘야 할 거라 본다. 서로 믿고 맡기고 의지해서 가야 할 거라 본다.


- 코치들에게 제안을 했을 때의 반응은 어땠나


▶ 일일이 전부 다 만났다.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다 전했다. 코치들 모두 '다 열심히 해보자'는 이야기를 했다.


KIA 시절 선동렬 감독과 이종범 코치.


- 과거 이종범 위원과의 사이가 껄끄럽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 그런 건 전혀 없다(웃음). 이 코치 본인도 대표팀 코치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피력했다. 후배이기도 하고, 같이 선수 생활을 했다. 그때야 뭐 감정적으로 있었다고 하지만, 전혀 그런 감정은 없다(웃음). 밖에서 이상하게 생각할 뿐이지 둘 사이의 감정? 그런 건 없다.


- 해설위원 출신 코치들의 현장감은


▶ 앞으로 대회까지 남은 기간이 있다. 친선 경기다. 큰 경기는 아시안 게임과 프리미어12, 그리고 올림픽이다. 여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번 대회엔 젊은 선수 위주로 경험을 쌓아야 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도쿄 대회까지 갈 수 있는 선수도 분명 있을 것이다.


- 향후 코칭스태프가 바뀔 가능성은


▶ 바뀔 수도 있고, 그대로 갈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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