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타 겸업 고교 최대어' 강백호(18,서울고)가 2차 지명 전체 1순위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에도 1차 지명 10명을 포함, 총 110명의 새내기들이 프로 구단에 입단하는 영광을 누렸다.
'2018 KBO 신인 드래프트(2차 지명)'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들은 모두 964명.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는 754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는 207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는 3명이었다.
이들 중 이날 100명만이 꿈의 프로 무대를 밟게 됐다. 그 중 고졸이 8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졸은 18명, 기타(해외복귀) 1명이 각각 지명됐다. 포지션 별로는 투수가 60명, 내야수 21명, 포수 10명, 외야수 9명 순이었다.
지난해부터 신인 드래프트 2차 지명은 지역 연고에 관계 없이 선수 지명이 가능해졌다. 올해는 10개 구단이 모두 지명권을 행사했다. 이날 2차 지명 1라운드는 지난해 성적의 역순(kt-삼성-롯데-한화-SK-KIA-LG-넥센-NC-두산)으로 각 구단이 1명씩 지명권을 행사했다.
이날 첫 번째로 1라운드 지명에 나선 kt는 예상대로 '고교 최대어' 서울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강백호를 선택했다. 현재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 중인 강백호는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고 있는 유망주다.
올해 타자로는 타율 0.422(102타수 43안타) 2홈런 32타점 OPS 1.128을 기록했다. 투수로서는 11경기 29⅓이닝을 소화했고, 4승 1패 평균자책점 2.40의 성적을 거뒀다. 이러한 활약으로 서울고의 청룡기 준우승, 대통령배 우승을 이끌었다. 또 대회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kt가 강백호를 선택한 가운데, 두 번째로 1라운드 지명에 나선 삼성은 고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양창섭을 선택했다. 양창섭은 고교 3학년 투수 중에서 가장 성적이 뛰어나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50⅓이닝을 소화했고, 7승 2패, 평균자책점은 1.44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올해 덕수고를 황금사자기 2년 연속 우승으로 이끌었고, 더불어 MVP도 2연패했다. 140㎞ 후반대의 빠른 공을 뿌리며 위력적인 슬라이더를 던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 번째로 1라운드 지명에 나선 롯데는 이승헌을 선택했다. 이승헌은 우완 투수로 21경기 62⅔이닝 7승 1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전반기 주말리그 경상권 MVP를 차지했다.
2차 지명 1라운드에서 10개 구단 중 9개 구단이 모두 투수를 택하며 '투수 초강세'를 보였다. 유일하게 1라운드에서 NC만 포수인 김형준을 지명했다.
이후 두산이 100번째 선수로 내야수 권민석을 선택하며 2차 지명이 모두 마무리됐다.
한편 지난 6월 26일에는 KBO리그 10개 구단이 2018 신인 1차 지명을 완료한 바 있다. 당시 곽빈(두산), 김시훈(NC), 안우진(넥센), 김영준(LG), 한준수(KIA), 김정우(SK), 성시헌(한화), 한동희(롯데), 최채흥(삼성·대졸), 김민(kt)까지 총 10명이 1차 지명의 영광을 안았다.
◆ 2018 신인 드래프트(2차) 팀별 지명 현황(1차 포함 총 110명)
- kt 위즈: (1차) 유신고 투수 김민, (이하 2차 1R부터 하위순 정렬) 서울고 투수 겸 포수 강백호, 장충고 투수 최건, 마산용마고 투수 박재영, 군산상업고 내야수 고명성, 김해고 투수 윤강찬, 단국대 투수 신병률, 상원고 외야수 백선기, 충암고 투수 박주현, 한양대 내야수 이창엽, 유신고 포수 조대현
- 삼성 라이온즈: (1차) 한양대 투수 최채흥, (이하 2차 1R부터 하위순 정렬) 덕수고 투수 양창섭, 경북고 투수 김태우, 광주제일고 투수 김용하, 홍익대 내야수 이태훈, 부천고 내야수 윤정빈, 북일고 투수 김윤수, 덕수고 투수 박용민, 인천고 내야수 공민규, 대전고 포수 서주원, 배명고 투수 맹성주
- 롯데 자이언츠: (1차) 경남고 내야수 한동희, (이하 2차 1R부터 하위순 정렬) 마산용마고 투수 이승헌, 인하대 투수 정성종, 안산공업고 투수 김도규, 연세대 투수 김동우, 상원고 투수 김현, 성균관대 내야수 이호연, 경기고 투수 최하늘, 영남대 투수 박지호, 경남고 포수 정보근, 동산고 외야수 장두성
- 한화 이글스: (1차) 북일고 투수 성시헌, (이하 2차 1R부터 하위순 정렬) 야탑고 투수 이승관, 광주제일고 투수 박주홍, 인천고 내야수 정은원, 충암고 외야수 이원석, 군상상업고 투수 임지훈, 장안고 포수 이성원, 덕수고 내야수 김민기, 순천효천고 투수 양경민, 서울고 외야수 정문근, 유신고 투수 김진욱
- SK 와이번스: (1차) 동산고 투수 김정우, (이하 2차 1R부터 하위순 정렬) 청원고 투수 조성훈, 경남고 투수 최민준, 성남고 투수 유호식, 장충고 내야수 최준우, 성남고 포수 전경원. 마산용마고 투수 이채호, 포항제철고 투수 최경태, 마산용마고 내야수 강동권, 경북고 투수 이희재, 배명고 투수 송현제
- KIA 타이거즈: (1차) 동성고 투수 한준수, (이하 2차 1R부터 하위순 정렬) 세광고 투수 김유신, 성남고 투수 하준영, 부산고 투수 이원빈, 경기고 내야수 오정환, 경성대 투수 윤희영, 동산고 투수 김승범, 덕수고 투수 백미카엘, 배재고 내야수 문장은, 성균관대 투수 윤중현, 동의대 투수 박희주
- LG 트윈스: (1차) 선린인터넷고 투수 김영준, (이하 2차 1R부터 하위순 정렬) 장충고 투수 성동현, 서울고 외야수 이재원, 서울고 내야수 최현준, 성지고 투수 조선명, 연세대 투수 이강욱, 광주동성고 투수 김의준, 선린인터넷고 내야수 송찬의, 충암고 투수 이나현, 홍익대 외야수 최우혁, 강릉영동대 외야수 문성주
- 넥센 히어로즈: (1차) 휘문고 투수 안우진, (이하 2차 1R부터 하위순 정렬) 상무 투수 김선기, 경남고 외야수 예진원, 신일고 투수 추재현, 경북고 포수 배현호, 제물포고 내야수 김수환, 경북고 투수 신효승, 세광고 내야수 조병규, 배명고 투수 이재승, 부천고 투수 조재건, 원광대 포수 정동욱
- NC 다이노스: (1차) 마산고 투수 김시훈, (이하 2차 1R부터 하위순 정렬), 세광고 포수 김형준, 마산용마고 내야수 오영수, 율곡고 내야수 김철호, 충암고 투수 김재균, 야탑고 투수 신민혁, 경성대 투수 공수빈, 개성고 내야수 최보성, 광주제일고 투수 김영규, 고려대 투수 이승헌, 덕수고 외야수 이인혁
- 두산 베어스: (1차) 배명고 투수 곽빈, (이하 2차 1R부터 하위순 정렬), 경기고 투수 박신지, 안산공업고 투수 정철원, 휘문고 투수 김민규, 대전고 내야수 전민재. 경북고 투수 배창현, 동국대 포수 이승민, 인하대 투수 박성모, 대전고 투수 신현수, 신일고 투수 정우석, 강릉고 내야수 권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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