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에 2018 신인 1차 지명선수로 지명된 광주 동성고 포수 한준수(18)가 각오를 밝혔다.
한준수는 1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KBO 신인 드래프트(2차 지명)에 참석했다.
동성고에 재학 중인 한준수는 지난 6월 1차 지명 때 KIA의 선택을 이미 받았다. 185cm, 90kg의 체격에 공수 양면에서 수준급 기량을 갖춘 포수다.
한준수는 어릴 때부터 줄곧 주전 포수로 뛰었고, 부드러운 스윙 매커니즘을 바탕으로 공격력이 뒷받침되는 대형 포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신체 조건이 뛰어나면서도 유연해 체계적인 지도를 받는다면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한준수는 올해 18경기에 출전해 63타수 16안타 10타점, 8득점 타율 0.254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KIA가 포수를 1차 지명한 건 1983년(조종규), 1986년(장채근), 1989년(장호익), 1990년(정회열), 2000년(김성호)에 이어 6번째다.
한준수는 1차 지명된 소감에 대해' "지명해줘서 감사하다. 어릴 때부터 가고 싶었던 구단이었는데, 가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포수에 대한 매력'에 대해서는 "주자가 있을 때 2루 주자를 아웃시킬 때가 가장 매력적"이라며 웃었다.
한준수의 아버지도 야구선수였다. 다만 프로에 데뷔하지는 못했다. 마지막으로 한준수는 "아버지가 못 이룬 꿈을 내가 이루겠다. 아버지 사랑합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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