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징계에서 복귀한 후 첫 우승을 차지한 마리아 샤라포바(30·러시아)가 세계랭킹도 대폭 끌어 올렸다.
16일 발표된 여자프로테니스(WTA) 최신(10월 16일자) 세계랭킹에 따르면 샤라포바는 직전 주보다 280점 오른 1005점의 랭킹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샤라포바는 세계랭킹도 전주 86위에서 무려 29계단 상승한 57위에 자리했다.
샤라포바는 지난 15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WTA 투어 톈진오픈 단식 결승에서 아리나 자발렌카(19·벨라루스)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꺾으며 세계랭킹 역시 크게 올려 놓았다. 이번 우승은 지난 2015년 5월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이후 샤라포바의 첫 정상 등극이다. 물론 지난 2016년 1월 호주오픈에서 약물 양성 반응으로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뒤 복귀한 후의 첫 우승이기도 하다.
이번 톈진오픈에서 샤라포바에 져 준우승한 자발렌카도 직전 주 102위에서 26계단이나 뛴 76위에 명함을 내밀었다.
한편 이번 세계랭킹에서 시모나 할렙(26·루마니아)은 6175점의 랭킹 포인트를 유지, 2주 연속 1위를 지켰다. 할렙 전 4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거머쥐었던 가르비네 무구루사(24·스페인)는 이번에도 2위를 유지했다. '여자 테니스계 닥공의 대명사' 옐레나 오스타펜코(20·라트비아)도 직전 주와 같은 7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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