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감독의 메세지 "한화여, 하나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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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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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장종훈, 송진우, '이글스 레전드' 집합. 선수들도 하나가 되자"


'한용덕호'가 공식 출항했다. 지난 10년 간의 아픔을 지우겠다는 한용덕 신임 감독의 굳은 각오가 엿보였다.


한화는 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제 11대 한용덕 감독 취임식을 열었다. 김신연 대표이사, 박종훈 단장 등 프런트들이 자리했다. 그리고 주장 송광민을 비롯해 김태균 이용규 박정진 등 선수단이 자리해 취임을 축하했다.


앞서 한화는 지난달 31일 한용덕 감독과 계약기간 3년. 총액 12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에 공식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등번호는 한화 코치 시절 달았던 77번이다.


한 감독이 취임하기 전까지 한화는 2008시즌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003시즌부터 2012시즌까지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LG 트윈스와 더불어 최장 기간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타이 기록을 세웠다. 말 그대로 불명예 기록이다.


한용덕 감독은 지난 10년 간의 암흑기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의지를 내보였다. 선수단에게 메세지도 전달했다. 바로 장종훈, 송진우 등 한화의 레전드들이 다 모였다.


특히 한 감독과 장종훈 코치는 연습생의 신화다. 한 감독은 1987년 한화이글스(당시 빙그레이글스) 연습생 투수로 입단해 프로 통산 120승을 기록하는 등 구단의 레전드 선수로 활약했다.


장 코치는 1986년 연습생(신고선수)으로 빙그레 이글스(한화 전신)에 입단해 홈런왕과 타점왕, KBO MVP, KBO 골든글러브 5회 수상하는 등 프랜차이즈 스타로 떠올랐다. 그리고 한화 구단 최초로 영구 결번의 주인공이다. 2006년 지도자로 출발한 장 코치는 2012년까지 한화에 몸 담았다 2015년 롯데 타격코치 역임한 후 한용덕 감독과 함께 한화로 돌아왔다.


송진우 코치는 1989년 한화 이글스(당시 빙그레)에 입단, 21년간 선수생활을 하며 672경기 3003이닝에 나서 210승17홀드103세이브 평균자책점 3.51의 기록을 남긴 투수 레전드로 각인돼 있다. 은퇴 후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한화이글스 투수코치로 활동하다 2015년 해설을 경험한 후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3명의 레전드들이 총집합했다. 한 감독은 "나, 장종훈, 송진우, '이글스 레전드'들이 모두 모였다. 이 모습을 선수단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며 "우리도 이렇게 모였으니 선수들도 하나가 되어 강한 팀을 만들어보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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