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28일 로저 페더러(37)의 우승으로 끝난 '2018 호주오픈' 남자 단식에서 4강 진출의 신화를 쓴 정현(22·한국체대·삼성증권 후원)이 세계랭킹 29위에 등극하며 한국 테니스 역대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그렇다면 한국 여자 테니스에서 가장 높은 선수는 누구일까.
주인공은 장수정(23·사랑모아병원)이다. 장수정은 지난 1월 29일 발표된 WTA(여자프로테니스) 세계랭킹에서 138위에 올랐다. 장수정의 개인 통산 최고 랭킹은 지난 2017년 6월 12일 기록한 120위다.
그렇지만 최근 장수정은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하와이오픈(총상금 11만 5000달러)에 생애 처음으로 WTA 대회 결승전에 오르기도 했다. 비록 결승전에서 장슈아이(29·중국·34위)에 1-2(6-0, 2-6, 3-6)로 분패하며 우승에 실패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다.
장수정은 지난해 호주 오픈을 비롯해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 오픈 등 4개 메이저 대회 예선에 모두 참가했지만 본선 진출에 실패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프랑스 오픈과 US 오픈 예선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아쉽게 본선행이 좌절됐다.
한국 여자 테니스 역대 최고 랭킹은 2003년 6월 14일 45위에 오른 조윤정(39·은퇴)의 기록이다. 과연 장수정이 100위 진입과 동시에 먼 훗날 조윤정의 최고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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