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리그 10개 구단 선수들이 우승 공약을 내놨다. 여러 공약들이 나왔다. 기상천외한 공약부터, 물량 공세까지 펼쳐졌다.
KBO는 22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를 개최했다.
10개 구단 감독들과 KIA 양현종-나지완, 두산 오재원-유희관, 롯데 손아섭-박진형, NC 모창민-노진혁, SK 이재원-박종훈, LG 박용택-김현수, 넥센 서건창-박병호, 한화 송광민-정우람, 삼성 김상수-강민호, kt 박경수-고영표 등 각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각 구단 대표 선수들이 우승 공약을 밝히는 자리가 있었다. KIA 양현종부터 kt 고영표까지 10개 구단 선수들이 공약을 내놨다. 댄스부터, 일일호프, 야구교실, 캠핑, 전지훈련 초청, 노래, 사인볼 등 각종 공약이 쏟아졌다.
◆ KIA 양현종
"작년에 우승 공약을 해서 많은 팬분들께 보여드리지 말아야 할 모습을 보여드렸다.(웃음) 항상 많은 사랑을 받는 입장이다. 조금이라도 보여드리고 싶다. 우리 선수들이 음식을 준비해서 페스티벌 때 따뜻한 밥 한 끼 대접하겠다. 작년에 연습을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영상을 다시 보니 너무 죄송스럽더라. 절대 그런 공약은 하지 않기로 했다. 끝나고 임기영이 많이 아쉬워하더라. 다음에 추면 더 잘 출 것 같다고 했다. 후배들이 한 번 더 춤을 추는 걸로 하겠다. 나 빼고 하겠다."
◆ KIA 나지완
"사실 선수들이 춤을 추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기는 하다. 정말 최악이었다. 우승을 만끽한 것은 기분 좋은데, 항상 말을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더 좋은 공약을 내세우도록 하겠다. 댄스는, 만약에 우승을 하면 (양)현종이와 함께 가볍게 해보도록 하겠다. 상의를 해보겠다."
◆ 두산 유희관
"내가 시작한 이후로 공약이 트렌드가 된 것 같다. 두산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밝히도록 하겠다. 커밍 순"
◆ 롯데 손아섭
"(이)대호 형이 이미 공약을 했다. 우리는 따라갈 것이다. 대호 형이 술을 따라주는 공약을 했다. 내가 술은 잘 못하는데, 우승하면 주는 대로 받아먹겠다. 추가하자면, 우승을 하면 마운드 위에서 노래 한 곡 하겠다. 팬들이 울고 계시면 발라드를 할 것이고, 웃고 계시면 신나는 노래로 하겠다. 발라드는 윤종신의 '좋니'를 하겠다. 신나는 노래는 생각해보겠다."
◆ NC 모창민
"마산구장이 내년에 새로 지어진다. 개막전 티켓을 선수단이 다 구매해서 팬들께 제공하도록 하겠다."
◆ SK 박종훈
"우승을 하면, 야구장을 개방해서 빅 보드로 영화도 보고, 이야기도 하고, 밥도 먹는 자리를 만들겠다."
◆ LG 박용택
"올 시즌 LG가 우승하면, 1994년 이후 24년 만이다. 24×365를 하면 8760일이 나온다. 8760개의 공에 원하는 선수 사인을 넣고 무료로 배포하겠다. 두 번째로 성인 팬들을 위해 선수단이 주관하는 일일호프를 열겠다. 술 한잔 하니까 상의 탈의도 할 수 있고, 여장도 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어린이와 청소년 팬들을 위해 야구장에서 일일 야구교실을 열겠다. 오프닝은 이병규 코치님, 이상훈 코치님이 말타고 등장할 것이다."
◆ 넥센 서건창
"2년간 고척에서 번지점프를 하겠다고 했다. 위험해서 그런지 하늘이 우승을 주시지 않더라. 우승을 한다면 고척돔에서 1박 2일 동안 팬들과 캠핑을 하겠다."
◆ 한화 정우람
"대전 야구장 그라운드에서 모든 팬들과 샴페인 파티를 하고 싶다. 비용은 선수단이 대겠다."
◆ 삼성 강민호
"구단의 허락을 받았다. 우승을 하면, 전지훈련 팬 참관단이 오는데, 지원하는 모든 팬들을 캠프지에 모시겠다. 숙박과 비행기표를 무료로 제공하겠다."
◆ kt 고영표
"꼴찌 입장으로 이 자리에 앉아 있는데, 앞에서 공약이 너무 좋다. 캠핑도 우리가 하려고 했는데, 앞에서 했다. 앞에 팀들이 하겠다는 공약을 우리가 다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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