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히어로즈-NC·KT 트레이드 '무효화'는 않기로.."선수 개입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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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기자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히어로즈에서 각각 NC와 KT로 이적한 강윤구와 윤석민. /사진=뉴스1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히어로즈에서 각각 NC와 KT로 이적한 강윤구와 윤석민. /사진=뉴스1


넥센 히어로즈가 KT 위즈, NC 다이노스와 트레이드 과정에서 뒷돈을 받은 것이 확인됐다. 하지만 KBO는 트레이드 자체를 무효로 보지는 않았다. 이로써 구단 간 거래에서 발생한 문제가 선수에게까지 미치는 되는 일은 없게 됐다.


KBO는 29일 "지난해 히어로즈와 NC, KT의 선수 간 트레이드에서 공시된 내용과 달리 이면으로 현금이 포함된 계약이 체결된 사실을 확인하고, KBO 야구규약 부칙 제1조 '총재의 권한에 관한 특례'에 따라 해당 금액 6억 원을 야구발전기금으로 전액 환수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해당 트레이드에 대해서는 선수가 직접 개입되거나 이득을 취한 바 없으므로 무효화하지 않기로 했다"고 더했다. 즉, 선수들이 다시 움직이는 일은 없게 됐다.


앞서 히어로즈는 지난해 3월 17일 NC에 강윤구(28)를 보내며 김한별(21)을 받아왔다. 그해 7월 7일 KT와 트레이드에서는 정대현(27)-서의태(21)를 받았고, 윤석민(33)을 내줬다. 당시 트레이드 과정에서 표면적으로 현금은 포함되지 않았다. 선수만 이동하는 트레이드였다. 하지만 실제로는 있었다. 히어로즈는 KT로부터 5억 원을, NC에서 1억 원을 각각 받았다. 뒷돈이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선수들의 거취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만약 KBO가 트레이드 자체를 '없었던 일'로 만든다면, 여러 선수들이 대거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그런 상황은 발생하지 않게 됐다. KBO가 트레이드 자체를 무효화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FA가 아닌 이상 선수의 이적을 본인이 결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구단의 의지에 따라 이뤄진다. 히어로즈-NC·KT의 트레이드도 마찬가지로 봐야 한다. 뒷돈은 뒷돈이고, 환수는 환수다. 선수는 그대로 있는 팀에서 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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