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모의고사는 끝났다. 26명 가운데 3명을 탈락시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나설 최종 엔트리를 확정해야 한다. 이 가운데 처음으로 대표팀에 입성한 수비수 오반석(30), 이승우(20), 문선빈(26)의 발탁 여부가 관심사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61위)은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대표팀(이하 보스니아, FIFA 랭킹 41위)과 평가전서 1-3으로 졌다.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곧바로 1-1 균형을 맞췄으나 내리 2실점하며 경기를 내줬다.
이로써 신태용호는 지난 5월 29일 온두라스전 2-0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월드컵 출정 길을 떠나게 됐다. 1승 1패로 국내 마지막 평가전을 마쳤다.
오는 3일 베이스 캠프지인 오스트리아로 떠나는 대표팀은 26명 가운데 23명을 추려야 한다. 3명의 탈락자 중 한 자리는 부상으로 인해 앞선 2차례 평가전에 모두 제외된 김진수가 유력한 상황이다. 국내에서 재활만 매진했던 장현수는 오스트리아 훈련부터 정상적인 훈련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대표팀에 발탁된 세 선수의 생존 여부도 관심사다. 오반석, 이승우, 문선민 모두 2차례의 평가전에 모두 출전하며 테스트를 받았다. 우선 공격을 담당하고 있는 이승우와 문선민은 어느 정도 안정권에 접어든 모양새다. 이승우는 온두라스전에서 1도움을 기록했고, 문선민 역시 온두라스 상대로 골을 넣으며 괜찮은 활약을 보여줬다.
다만 오반석은 불투명하다. 선발 출전한 보스니아전에서 실점에 직접적인 빌미를 제공하진 않았지만 수비 라인의 구성원으로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신태용 감독은 0-2로 뒤진 보스니아전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오반석을 빼고 권경원을 투입하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보스니아전 종료 후 탈락자 선정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탈락자 3명은 2일 오전 중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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