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축구연맹(FIFA)이 잉글랜드-콜롬비아전 주심을 맹비난한 마라도나(57)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FIFA "마라도나의 발언은 전적으로 부적절하며 완전히 근거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FIFA가 언짢게 생각하는 마라도의 발언은 지난 4일 잉글랜드와 콜롬비아전이 끝난 후 나왔다. 콜롬비아는 잉글랜드와 16강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둬 연장에 돌입했고, 결국 승부차기까지 갔지만 끝내 패했다. 마라도나는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었다. 후반 12분 해리 케인이 얻은 파울이 페널티킥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오히려 케인의 반칙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경기의 주심은 한국-독일전의 주심이었던 미국인 마크 가이거였다.
심판 판정 뿐만이 아니다. 심판 배정 문제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가이거 심판을 배정한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심판위원장도 잘못됐다고 비난했다.
논란이 커지다 보니 FIFA 역시 강경한 입장을 내놓을 수 밖에 없었다. FIFA는 "축구 역사를 썼던 선수가 그런 발언을 해 매우 유감이다"고 강력 비판했다.
이번 대회에서 마라도나는 인종차별 행위, 손가락 욕설 등으로 계속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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