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선행형 달라져, 추리 어려워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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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준 기자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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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형 선수들의 작전이 변하면서 경륜 승부 예상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경륜 경주에서 경주를 이끌어가는 중심은 선행형 선수들이다.

하지만 최근 이 선수들이 최근 변신을 꾀하고 있어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선행형’은 상대를 활용하는 작전 없이 한 바퀴 이상 자력으로 승부하는 선수들을 말한다.


대체로 순발력에 비해 지구력에 자신 있는 선수들이 주류를 이루지만 주행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비선수 출신들의 경우 경주 주도권을 빠르게 가져오기 위해 선호한다. 경륜 경주에서는 선두원 퇴피 후 거침없이 선두를 달리던 선수가 막판 역전을 허용하는 모습을 흔히 보게 된다.


자전거가 나아가며 발생되는 공기 저항(풍압)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다. 선두에서 달리는 선수는 후미를 마크하는 선수에 비해 약 30% 가량 힘을 더 소모한. 따라서 한 바퀴 선행승부로 결승선을 통과하려면 그만큼 많은 체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강도 높은 훈련이 요구된다. 하지만 최근 선행형 선수들이 변신을 꾀하고 있다. 한 바퀴를 앞에서 끌어줄 줄 알고 자리를 내주었더니 돌연 마크, 추입 같은 변칙 작전으로 돌아서기도 하고, 교묘하게 뒷 선수를 외선으로 병주시켜 바깥쪽으로 선회주행 하도록 견제하기 때문이다.

 

우수급 붙박이로 활약 중인 장보규(1기)는 선행이 주전법인 선행맨의 원조다. 하지만 최근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으며 선행만 나섰다하면 4∼5착으로 밀려났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고 판단한 장보규는 고육책으로 선행이 아닌 짧은 승부를 선택했다. 지난 광명 23회 토요일 9경주에서는 인기 순위 1위였던 김지광 선수의 선행을 유도해 결국 김지광의 후미를 마크하는데 성공했고 직선에서 추입력까지 발휘하면서 오랜만에 우승을 맛보았다. 2018년 상반기 선행만을 고집했지만 최근에는 추입승부를 종종 구사했고 3차례 입상하는 결과까지 만들어냈다. 선행형 선수들의 작전 변경은 경륜의 승부 추리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마지막 한 바퀴 장학순 예상팀장은 “선행형 선수들이 전법에 변화를 가져가고 있는 만큼 무조건 선행을 나설 것이라는 생각은 위험하다”며 “특히 활용할 상대가 있는 편성에서는 짧은 승부도 나설 수 있는 만큼 이점을 염두에 두고 전략을 세운다면 배팅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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