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영준(23·SK)-박인태(23·LG)-김낙현(23·전자랜드)-양홍석(21·KT)이 출전한 한국 3X3 농구 대표팀이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키르기스스탄과 첫 경기를 펼쳤고,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 후 정한신 감독이 소감을 남겼다.
한국은 2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3X3 바스켓 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X3 농구 B조 경기 키르기스스탄전에서 21-12의 승리를 따냈다.
3X3 농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처음으로 채택된 종목이다. 5대5 농구와는 여러모로 차이가 있다. 우선 경기 시간은 10분이다. 하지만 10분 안에 21점을 먼저 넣으면 그대로 경기가 끝난다. 5대5 농구의 2점슛은 1점이고, 3점슛은 2점이 적용된다. 여기에 5대5 농구와 비교해 더 거칠다. 웬만해서는 파울이 잘 불리지 않는다.
대표팀 4명은 'KBL 윈즈'라는 이름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코리아투어 최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냈다. 5대5 농구와 다르기에 어느 정도 애를 먹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 선수들답게 자신들의 실력을 보였고, 당당히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한국은 22일 첫 경기에서 키르기스스탄을 만났다.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가져왔다. 첫 경기이기에 뜻대로 되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연습 여건도 좋지 못해, 이날 처음 코트를 밟은 것이기도 했다. 그래도 한국은 자신들의 힘을 발휘하며 첫 승을 수확했다. 1승을 얻은 한국은 잠시 후 대만과 곧바로 두 번째 경기를 치르게 된다.
경기 후 정한신 감독은 "바닥이 연습장보다 미끄럽다고 하더라.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경기를 하면서 2점슛이 저조했다. 그래도 안영준과 김낙현이 2점슛 감을 찾으면서 끝나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상했던 키르기스스탄보다 전력이 조금 약했고,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오히려 대만의 전력이 생각보다 좋은 것으로 파악이 됐다. 어느 팀이 코트 장악을 길게 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더했다.
더불어 "경기를 치르면서 적응을 할 것이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2차전을 준비하겠다. 키르기스스탄전은 우리가 준비한 패턴을 사용하지는 않았다. 상대 전력이 약했고, 패턴 같은 부분은 자제를 시켰다. 대만전부터는 공격과 수비 등의 디테일을 정리해서 준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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