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울보' 손흥민, 이제 웃을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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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기자
손흥민./사진=대한축구협회
손흥민./사진=대한축구협회

'캡틴' 완장을 차고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온 손흥민(26·토트넘). 이제는 웃을 때가 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9월 1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014 인천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병역 혜택이 걸린 마지막 결전.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


누구보다 손흥민의 각오는 비장하다. 결승행 확정 후 손흥민은 "이제 여기까지 왔는데 못하면 바보다. 결승에서도 모두 희생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금메달까지는 이제 한 경기만이 남아있다. 더이상 손흥민의 눈물도 없다. 태극마크를 달고 난 뒤 손흥민의 별명은 '울보'였다. 월드컵은 물론 올림픽과 아시안컵 등 많은 대회를 나가서 패배를 당할 때면 손흥민은 눈이 퉁퉁 부을 정도로 울었다. 그만큼 승부욕이 강하다는 것이다.


특히 4년 전 노란 머리의 당찼던 손흥민이 16강에서 탈락하자 그라운드 위에서 눈물을 펑펑 쏟은 모습은 아직도 선하다.


그때는 막내였지만 이제는 어엿한 팀의 에이스다. '캡틴' 완장까지 찼고, 후배들을 이끌고 있는 입장이다. 그리고 이번 대회서 그 역할을 잘해냈다. 그의 아빠 미소를 여러 번 볼 수 있었다.


남은 경기는 단 한 경기. 가위 바위 보도 져서는 안된다는 한일전이다. 이번 마지막 고비를 잘 넘겨 환하게 웃는 손흥민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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