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여제' 박인비(30, KB금융그룹)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85만 달러)'에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렸지만, 결과가 썩 좋지는 못했다. 박인비도 경기 후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인비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 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2개를 기록해 이븐파 71타를 쳤다.
이로써 박인비는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 공동 8위에 자리했다. 1위 안젤라 스탠포드(미국, 12언더파 272타)에 3타 뒤졌다.
1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박인비는 후반 들어 13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하지만 14번 홀과 15번 홀에서 보기를 잇달아 범해 이븐파로 최종 라운드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공동 4위에 오르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마지막 라운드가 아쉽게 됐다. 스탠포드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김세영(25, 미래에셋)이 11언더파 273타를 치며 오스틴 언스트-모 마틴-에이미 올슨(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경기 후 박인비는 "이번 주 경기 내용은 크게 나쁘진 않았던 것 같다. 3라운드에서 많이 좋아졌었는데, 오늘은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그린에서의 플레이가 아쉬웠다. 파퍼팅과 버디퍼팅 모두 실수가 있어서 타수를 많이 못 줄인 것 같은데, 그래도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한 점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다"라고 더했다.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를 치른 부분에 대해서는 "오늘은 시작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전반에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계속 놓치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라고 짚었다.
이어 "후반에 위기가 한두 차례 왔는데, 그 위기를 잘 못 넘겨서 이븐파로 마무리한 것 같다. 지금 우승스코어를 보면 충분히 가능할 수 있었던 라운드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퍼팅이 많이 안 된 점에 대해서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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