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옥이 악플로 인한 상처를 고백했다.
2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윤미라'에는 '영끌 할머니 배우 김영옥의 진한 고백'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영옥은 윤미라와 인생 이야기를 나누며 "나는 물 흐르듯이 살아왔다. 뭘 거역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도 날 이렇게 많이 끌어내 줘서 고맙다. 만으로 88세니까 앞으로 2년 더 유튜브나 다른 걸 할 수 있으면 다행이다. '너무 깠나', '조금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은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제일 행복했던 건 배우 생활하면서 일생을 보냈다는 거다. 우리가 발탁돼서 오늘날까지 이런 재주를 보여주면서 좋은 소리를 듣기도 하고 안티도 있다. '이제 그만 극성떠세요'라는 말을 할 때 고약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이왕이면 '이제 그만 쉬시는 게 어때요'라고 좋게 말해주면 나도 알아듣는다"라고 악플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이에 윤미라는 "사람은 말년이 중요한 것 같다. 초년, 중년에 잘 나가다가 말년에 잘못되는 분도 많이 봤는데 선생님은 초년, 중년을 잘 구축하시다가 말년에 꽃을 피우셨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러자 김영옥은 "내가 말년이 좋았다고 볼 수는 없다. 누구든지 가정이 순탄치만은 않다. 옛날 어른들이 '배 위에 손 얹기 전에 큰 소리 말아라'라고 하셨다. 나이를 먹었다고 해서 인생이 뭔 줄 알고, 안 먹었다고 해서 모르는 건 아닌 것 같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나는 인생의 3분의 2를 이 일에 올인했다. 소용없는 후회지만 어떤 때는 아이들과 남편에게 과연 잘하고 살았나 반성한다. 지금 최선을 다해서 산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