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 안우진이 등판하자 SK 와이번스가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를 등판시켜 맞대응했다. 5회부터 롱맨 불펜 맞대결로 돌입했다.
SK는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넥센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SK는 이 경기를 잡으면 한국 시리즈에 진출하게 되고 넥센이 이길 경우 시리즈 전적이 2승 2패가 되고, 플레이오프는 하루 휴식 이후 오는 11월 2일 인천에서 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른다.
이날 선발 투수는 SK 문승원, 넥센 이승호였다. 먼저 선발 투수를 바꾼 팀은 넥센이었다. 넥센은 4회말 샌즈가 투런 홈런을 때리며 2-0의 리드를 잡았기 때문이었다. 5회초 수비 상황에서 이승호가 선두 타자 나주환에게 볼넷을 내주자 곧바로 안우진을 등판시켰다.
안우진은 이 경기 전까지 플레이오프 2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1홀드 평균 자책점 4.50으로 평범하지만 한화와 준플레이오프에서 2경기(9이닝)에서 2승 무패 평균 자책점 0으로 매우 좋았다.
안우진은 이날 등판하자마자 김강민과 김성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흐름을 넥센쪽으로 가져왔다. 후속 최정에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로맥을 삼진 처리했다.
그러자 SK에서도 산체스로 맞대응했다. 산체스는 정규 시즌 막판 부진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이번 플레이오프 2경기(2⅓이닝)서 1승 무패 평균 자책점 0으로 극강이었다.
산체스 역시 5회말 선두 타자 주효상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김혜성과 김규민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았다. 산체스는 13구를 던지며 1이닝을 완전히 지워냈다. 자신의 역할을 모두 끝낸 산체스는 6회말 시작과 동시에 김택형과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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