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륵' 삼성 외인 투수, 보니야 떠나고 아델만 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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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기자
팀 아델만(왼쪽)과 리살베르토 보니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팀 아델만(왼쪽)과 리살베르토 보니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고민이 깊다. 외국인 투수 팀 아델만(31)과 리살베르토 보니야(28)와 재계약 여부가 특히 그렇다. 단적으로 말해 '애매'하다. 정해진 것은 일단 없다. 아델만-보니야 둘을 놓고도 다소간 온도 차가 엿보인다.


삼성은 2018년 시즌 68승 4무 72패, 승률 0.486을 기록해 6위에 자리했다. 시즌 막판까지 5강 싸움을 펼쳤지만, 살짝 미치지 못했다. 5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밀렸다. 2016~2017년 2년 연속 9위에 그쳤지만, 2018년은 나아졌다.


2019년 더 위를 보고 있다.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외국인 투수라 할 수 있다. 2018년 아델만과 보니야가 마냥 최악은 아니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계륵' 같은 존재다. 삼성은 둘에 대해 교체와 잔류를 놓고 고심 중이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지금 시점에서 가시적으로 나온 것은 없다. 교체한다면, 새로 올 선수가 지금 있는 투수보다 낫다는 보장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내년부터 외국인 선수 100만 달러 상한선 규정도 있다. 현재 현지에서 선수들을 살피고, 후보군을 추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아델만은 31경기 171이닝, 8승 12패 137탈삼진, 평균자책점 5.05를 기록했다. 보니야는 29경기 168이닝, 7승 10패 151탈삼진, 평균자책점 5.30이다. 둘이 합쳐 15승에 평균자책점 5.18이다.


아델만이나 보니야 모두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팀 내 이닝 소화 1~2위다. 2016~2017년 2년간 외국인 투수 6명이 11승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훨씬 나은 수치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에 삼성도 고민 중이다. 핵심은 '100만 달러로 이들보다 더 나은 투수를 데려올 수 있느냐'다. 그대로 아델만-보니야로 갈지, 교체한다면 다 교체할지, 한 명만 바꿀지 등 생각할 것이 많다.


더불어 아델만과 보니야 둘만 두고도 다소간 온도 차가 보인다. 구단 관계자는 "아델만보다 보니야 쪽이 더 어렵지 않나 싶다"고 했다. 내부적으로 평가에 차이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물론 아델만이 무조건 남는다는 뜻은 아니다. '가능성'의 측면이라면 아델만 쪽이 조금 높아 보인다. '들인 돈(아델만 105만 달러-보니야 70만 달러)'이나 100만 달러 규정 등을 생각하면, 아델만보다 보니야를 교체하는 쪽이 조금은 더 유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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