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요한 두 개 대회를 앞두고 있어 전임감독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7일 '대표팀 전임감독제'를 2020 도쿄 올림픽까지 유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장윤호 KBO 사무총장이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야구회관에서 만난 장윤호 사무총장은 "한국 야구에 있어 2019년 프리미어 12와 2020년 도쿄 올림픽은 모두 중요한 대회이다. 특히 올림픽에 앞서 열리는 프리미어 12는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다"며 "예전에는 한국시리즈 우승 감독이 대표팀을 맡기도 했지만, 소속팀과 함께 대표팀을 맡기엔 다소 부담이 따르기 마련"이라고 전임감독제를 유지하기로 한 이유를 전했다.
KBO는 이날 오전 이사간담회를 개최해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국가대표팀 전임감독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차기 전임 감독은 2019시즌 이후 열리는 프리미어12를 시작으로 2020 도쿄 올림픽까지 2개 대회를 맡게 됐다.
이에 따라 KBO는 전임감독제 채택 이후 사라졌던 기술위원회를 다시 구성하기로 했다. 감독 후보 선정과 선수 선발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서다.
차기 감독 후보를 묻는 질문에 장윤호 총장은 "현재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기술위원회 구성이 우선이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기술위원회를 꾸려 감독 후보군을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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