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격투기 선수들의 꿈의 무대인 로드(ROAD)FC에서 자신의 꿈을 이뤄나가는 3명의 선수가 있다. 바로 이예지(19·팀제이)와 '탈북 파이터' 장정혁(21·김대환MMA), 그리고 '몬스터 울프' 박정은(22·팀 스트롱울프)이다.
이예지, '동상이몽' 통해 파이터 꿈 이뤄
2015년 10월,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이예지는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 출연해 '여고생 파이터'란 별명을 전 국민에게 알렸다. "힘들다는 말보다 이겼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목표를 말하던 이예지는 2016년 3월 XIAOMI ROAD FC 029에서 시모마키세 나츠키를 상대로 첫 승리를 신고했다.
두 번의 승리를 더 기록한 이예지는 7전 3승 4패의 전적을 지닌 파이터가 됐다. 그리고 오는 12월 15일 XIAOMI ROAD FC 051 XX(더블엑스)에 출전해 '꽃미녀 파이터' 이수연(24·로드짐 강남MMA)을 상대로 1승을 추가하고자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드 FC를 통해 종합격투기 선수라는 꿈을 찾은 이예지는 여전히 로드 FC 안에서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뤄가고 있다.
장정혁, 첫 선 보이는 '탈북 파이터'의 꿈
이예지를 '여고생 파이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해 준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는 꿈을 가진 또 한 명의 파이터가 출연했다. 오는 XIAOMI ROAD FC 051에서 로드 FC 데뷔전을 치르는 장정혁이다.
2015년 12월 프로그램 출연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장정혁은 어머니와 함께 탈북하게 된 사연을 말하며, 지난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으로 큰 감동을 줬다. "내 꿈은 종합격투기 선수다. 탈북자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싶다. 격투기로 꼭 성공해 엄마한테 효도하고 싶다"고 말한 장정혁은 시간이 흘러 드디어 꿈꾸던 ROAD FC 데뷔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박정은, 우상과 맞대결 꿈 이뤄
XIAOMI ROAD FC 051 XX에서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30·팀매드)를 상대로 챔피언 벨트에 도전하는 박정은도 드디어 꿈을 이루게 됐다. 바로 자신의 우상이자 영웅인 함서희와 타이틀 매치를 치르게 된 것이다.
박정은은 "제가 무조건 이길 거라고 생각하고 이번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저에게 패배하셔도 은퇴하지는 말아달라. 전 (함서희) 언니 팬이니까"라고 도발하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박정은은 "프로 데뷔하기 전부터 함서희 선수 경기를 봐왔고, 그 모습을 보며 챔피언의 꿈을 키워왔기에 함서희 선수는 제 영웅"이라며 "함서희 선수가 쿠로베 미나와 싸울 때도, 진 유 프레이와 싸울 때도 항상 함서희 선수를 응원했다. 지금 내 타이틀전 상대가 함서희 선수라는 게 너무나 영광스럽다"고 설레는 마음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로드 FC는 12월 15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XIAOMI ROAD FC 051이 끝난 뒤 여성부 리그 XIAOMI ROAD FC 051 XX를 연이어 개최한다. 대회가 모두 끝난 뒤에는 시상식과 함께 송년의 밤 행사가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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