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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에 GG' 전준우의 책임감 "처음 받아보니 무겁다"

발행:
박수진 기자
전준우 /사진=뉴시스
전준우 /사진=뉴시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생애 첫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32)가 겸손함을 보였다. 주변에서 도와준 조원우 전 감독, 아내, 팀원들 덕분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전준우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수상자로 선정됐다. 총 349표의 유효표 가운데 165표를 받으며 외야수 부문 2위에 올랐다.


올 시즌 전 경기(144경기)에 나서 타율 0.342(556타수 190안타) 33홈런 90타점 118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92의 뛰어난 기록을 남긴 전준우는 골든글러브 수상에 대해 이견이 전혀 없었다. 리그 전체를 통틀어 안타와 득점 1위에 올랐다.


166표를 받으며 외야수 중 최다 득표를 한 두산 김재환이 금지 약물 복용 전력이 있어 다소 논란이 있지만 전준우는 그렇지 않다. 같은 외야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동료 손아섭(30) 역시 시상식 직전 "(전)준우 형은 120% 정도 수상 확정인 것 같다"는 말을 했을 정도다.


사실 이날은 전준우의 결혼기념일이었다. 2011년 12월 10일 결혼을 한 전준우는 그 해 골든 글러브 시상식(12월 11일)에서 골든 포토상을 받았지만 신혼 여행 관계로 불참했다. 이날이 생애 첫 골든글러브 시상식 나들이였다.


시상식 뒤 만난 전준우는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워낙 후보들이 쟁쟁했다.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하긴 했는데, 사실 수상으로 이어질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팀원들 모두 많이 도와준 덕분"이라며 "내년에는 저뿐만 아니라 모든 동료 선수들이 잘해 팀도 조금 더 높은 위치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소망도 이야기했다.


최다 안타와 득점을 기록한 전준우는 올 시즌 뒤 많은 시상식에 참석했는데, 시상식마다 조원우 전 감독과 함께 아내를 언급했다. 이에 대해 전준우는 "우선, 감독님께서는 시즌 초반에 부진했을 때도 있었는데 저를 믿어주셨다"며 "많은 게임에 내보내 주셔서 제가 치고 올라갈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항상 육아와 함께 뒷바라지를 해주는 아내에 대한 감사도 빼놓지 않고 있다.


시상식 참석으로 인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전준우는 프로이기 때문에 '커리어 하이 시즌'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다짐도 하고 있다. 실제 11월 말부터 가벼운 운동을 시작했다. 전준우는 "처음으로 받아보는 골든 글러브라 그런지 무겁다"며 "그만큼 책임감도 느껴진다"는 말을 남기며 2019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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