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아시안컵은 어느 대회보다 안전했다. 아시아 전역에서 온 팬들은 경기를 관람한 뒤 안전하고 질서 있게 귀가할 수 있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막강한 경찰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끈 것은 바로 두바이의 경찰차였다. 베트남의 16강, 8강전이 열린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는 화려한 스포츠카가 서 있었다. 문 쪽에는 선명하게 'POLICE(경찰)'이라는 글자가 보였다.
이 차량은 영국의 자동차 회사인 맥라렌에서 만든 것으로 가격은 2억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두바이 경찰은 페라리, 포르쉐, 람보르기니, 벤틀리, 부가티, 벤츠, 아우디, BMW, 애스턴마틴 등의 슈퍼카를 보유하고 있다. 부가티 베이론은 무려 25억원을 훌쩍 넘는다고 한다.
두바이 경찰은 지난 2013년부터 경찰차 라인업에 슈퍼카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관광 지역을 돌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홍보하는 목적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단속을 위해 슈퍼카를 이용한다.
아부다비에서 만난 한 경찰은 "아랍에미리트연합 고속도로는 최고 시속 160km까지 달릴 수 있다. 과속 차량을 단속하려면 일반 차량으로는 쫓아가기가 벅차다. 슈퍼카를 이용해야만 한다. 아랍에미리트연합 경찰은 많은 수의 슈퍼카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도 아부다비에서 알 아인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의 최고 제한 속도는 시속 160km였다. 이 곳에서는 때때로 1차선을 타고 질주하는 슈퍼카를 볼 수 있었다. 물론 곳곳에 한국과 마찬가지로 레이더 카메라(무인 단속기)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보란 듯이 법규를 어기는 슈퍼카를 추격하기 위해서는 경찰도 슈퍼카가 필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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