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시간을 노비츠키에게 쓰겠다."
유럽 라트비아 출신의 빅맨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23)는 지난 1일(한국시간) 뉴욕 닉스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로 트레이드 됐다. 댈러스에는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 중 하나인 덕 노비츠키(40)가 뛰고 있다. 노비츠키의 은퇴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다. 포르징기스는 노비츠키가 코트에 있는 동안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고, 많은 질문을 던져 공부하겠다고 밝혔다.
포르징기스는 5일 미국 클러치포인트를 통해 "댈러스 이적은 나에게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나는 어렸을 때부터 노비츠키를 보고 자랐다. 노비츠키가 은퇴하기 전까지 그와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앞으로 나는 모든 시간을 노비츠키와 얘기하고, 그에게 질문을 던지는 데 사용할 것이다. 그야말로 계속해서 괴롭히겠다.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비츠키는 댈러스에서만 21시즌을 보내고 있는 빅맨이다. 지금까지 노비츠키보다 오랫동안 한 팀에 머문 NBA 선수는 없었다. 그는 1998년 NBA에 데뷔해 13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됐고, 2006~2007시즌에는 MVP도 수상했다. 또 2010~2011시즌 댈러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노비츠키는 지난 2일 NBA 사무국의 특별 선발로 올 시즌 올스타전에도 나가게 됐다.
포르징기스는 2015년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뉴욕에 입단한 뒤 팀의 간판스타로 활약하며 리그 수준급 빅맨으로 떠올랐다. 통산 NBA 3시즌을 뛰면서 평균 득점 17.8점, 리바운드 7.1개, 어시스트 1.3개를 기록했다.
포르징기스는 올 시즌 무릎 부상을 이유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댈러스는 포르징기스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 다음 시즌부터 경기에 내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포르징기스는 온전히 노비츠키에게만 시간을 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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