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콜롬비아를 제압하며 3월 A매치 두 경기를 모두 잡았다. '캡틴'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침 콜롬비아 대표팀에는 토트넘 동료 다빈손 산체스(23)가 있었고, 손흥민이 웃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각국의 A매치 결과를 전하며 "손흥민이 콜롬비아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산체스와 콜롬비아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전날인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A매치에서 손흥민과 이재성(27·홀슈타인 킬)의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앞서 볼리비아에 1-0으로 승리한 한국은 콜롬비아까지 잡아내며 역대 전적 4승 2무 1패 우위를 이어갔다.
한국은 시작부터 계속해서 콜롬비아의 골문을 두들겼고, 전반 16분 선제골이 터졌다. 아크 정면 부근에서 공을 잡은 황의조가 우측에서 쇄도한 손흥민에게 침투 패스를 찔렀다. 손흥민은 한 번의 드리블로 골키퍼와 맞섰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가 팔을 뻗어 막고자 했지만, 슈팅이 워낙 강했다.
한동안 대표팀에서 골이 없어 우려를 낳았던 손흥민이다. 이날은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골을 노리는 모습을 보였고, 오랜만에 골 맛을 봤다.
더불어 이날 콜롬비아에는 토트넘 동료가 한 명 있었다. 산체스다. 올 시즌 리그 17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에도 나섰다.
반면 손흥민은 리그에서만 11골 5어시스트를 올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컵대회, FA컵을 더하면 16골이다. 그리고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산체스와 콜롬비아보다 더 낫다는 평가를 받을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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