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와 언쟁' 레이 "그는 팀 위해 가짜로 화낸 것"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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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로비 레이. /AFPBBNews=뉴스1
로비 레이. /AFPBBNews=뉴스1

"가짜(fake)로 화낸 것이다. 팀이 졌으니까."


데이브 로버츠(47) LA다저스 감독과 언쟁을 펼친 로비 레이(28·애리조나)가 그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다저스와 애리조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다저스타디움에서 경기 종료 후 벤치 클리어링을 펼쳤다. 경기는 3-2의 애리조나의 승리로 끝난 직후였다.


발단은 11회말이었다. 2-3으로 뒤진 다저스는 무사 1루 상황에서 A.J 폴락이 애리조나 마무리 아치 브래들리가 던진 공에 맞았다. 애리조나 포수는 이 공을 잡았다. 방망이와 손 사이에 맞은 듯했지만, 다저스의 챌린지 끝에 파울 플라이로 판정됐다.


이 상황 이후 다저스는 점수를 뽑지 못했다. 경기는 끝났지만, 언쟁이 이어졌다. 벤치 클리어링으로 발전됐고, 심지어 로버츠 감독까지 몸싸움에 가세했다. 레이와 거센 신경전을 펼쳤다.


ESPN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반바지를 입고 그라운드에 들어오는 것이 문제라고 이야기를 한 것이다. 특별히 레이인지는 의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버츠 감독은 "심판들이 중요한 장면을 놓친 것이다. 분명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레이 역시 종료 후 "아마 로버츠는 팀을 위해 가짜로 강인한 행동을 한 것일 것이다. 팀이 졌기 때문이다. 경기는 우리가 이겼다"고 응수했다. 이날 선발 투수였던 레이는 6이닝 2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 더그아웃을 향해 손가락질을 했던 브래들리 역시 "우리는 챌린지 직후 게임을 재개하려 했는데, 다저스 선수들이 계속해서 재잘거렸다. 경기가 끝났는데도 멈추지 않았다"고 상황을 되돌아봤다.


한편, 두 팀은 오는 11일과 12일 재차 맞붙게 된다. 애리조나는 알렉스 영과 마이크 리크, 다저스는 마에다 겐타와 류현진이 차례로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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