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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잘싸' 2002 영웅들, 장병 벽 앞에 막힌 족구 첫 승

발행:
심혜진 기자
공격 성공 후 세레머니를 하는 조원희./사진=터치플레이
공격 성공 후 세레머니를 하는 조원희./사진=터치플레이

그야말로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였다. 족구 첫 승은 놓쳤지만 조원희의 강력한 스파이크는 수도군단을 위협했다.


버거&치킨 전문브랜드 맘스터치 후원 아래 펼쳐지고 있는 프로젝트 '군대스리가'가 이번에는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수도군단사령부(이하 수도군단) 충의부대를 찾아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쳤다. 양 팀은 비가 내리는 날씨 속 축구 경기 전 족구를 통해 몸을 풀었다. 족구 경기에서는 단 한 번의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군대스리가FC였다. 군대스리가FC는 족구와 유사한 세팍타크로 선수들에게 특별 레슨까지 받으며 칼을 갈았다. 이날 이들의 노력은 빛을 발하는 듯 했지만 아쉬운 패배로 귀결됐다.


군대스리가FC에선 베스트(?) 멤버인 이천수, 조원희, 송종국, 현영민이 출격했다. 특별 레슨의 영향인지 현영민은 오버헤드킥을 시전하며 수도군단을 위협했다. 박찬하 해설 위원은 "군대스리가가 이기는 걸 한 번만 보고 싶다"며 승리를 간절히 기원하기도 했다. 현영민은 공이 라인을 벗어나 아웃된 상황에서도 몸을 던지며 습관성 오버헤트킥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송종국은 "(족구를)못하면 쇼맨십이라도 해야지"라며 현영민의 플레이에 만족스러워했다.


팽팽한 승부 속 조원희가 군대스리가FC 희망으로 떠올랐다. 현영민과 자리를 바꿔 공격수로 나선 조원희는 거듭 강력하면서도 세밀한 스파이크로 돌아왔다. 연속 3점을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조원희는 불안한 리시브를 몸을 날려 받아내는 투혼도 발휘했다. 득점 후 세리머니로 원샷 지분도 확보했다. 박찬하 해설위원은 예상치 못한 팽팽한 승부에 "이 정도만 해도 눈물이 난다"며 군대스리가FC의 족구 실력 발전에 감격스러워했다.


경기 후 수도군단 장병들과 단체사진을 찍는 군대스리가FC./사진=터치플레이

조원희의 공세를 바라만 볼 수도군단이 아니었다. 신호균 원사는 양발을 모두 사용하며 조원희에 못지 않은 스파이크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신 원사는 강약 조절을 통해 군대스리가를 쥐락펴락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천수도 신 원사의 맹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조원희의 맹활약 속에 군대스리가는 11대 10으로 족구 경기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조원희의 회심의 스파이크는 허공을 가르며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조원희는 송종국과 교체됐고, 수도군단이 13-11로 승리를 챙겼다.


군대스리가FC와 수도군단의 치열하고 팽팽했던 접전은 '터치플레이' 유튜브와 네이버TV,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맘스터치 후원 아래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에선 군대스리가FC가 축구 경기에서 한 골씩 넣을 때마다 50만원, 족구 경기에서는 군대스리가FC가 승리할 때마다 100만원이 각각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으로 적립된다. 적립금은 오는 10월 지상군 페스티벌 때 후원금 형식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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