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엄마들이 그렇지 않을까요."
키움 히어로즈의 외야수 이정후(21)가 아버지 이종범(LG 트윈스 코치·49)과 대결에서 승부욕을 드러냈다. 키움은 오는 6일부터 LG와 2019 KBO리그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LG는 지난 3일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3-1로 이기고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이정후는 5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끝난 뒤 아버지와 특별한 얘기를 나누지는 않았다. 아버지께선 어떤 팀을 만나든 너 할 것만 하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어 '어머니가 누구를 더 응원할 것 같으냐'는 질문을 받은 이정후는 "대한민국 모든 어머니가 그렇듯 남편 보다는 아들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LG의 마무리 고우석(21)에 대해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고우석이 많이 긴장한 것 같다. 본인은 아니라고 하는데 얼굴에 쓰여 있었다. 하지만 키움은 상대 투수에게 위기가 찾아왔을 때 가만히 있지 않는다"고 익살스러운 도발을 날렸다.
그러면서 "지난 해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다가 부상을 당했다. 그 부분이 아쉬웠다. 올 시즌에는 선수들과 함께 준비했다. 준플레이오프를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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