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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돌풍' 안우진 "작년처럼 재미있고 소름 돋아요" [★인터뷰]

발행:
이원희 기자
키움 안우진이 7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뉴스1
키움 안우진이 7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뉴스1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20)이 지난 해 포스트시즌 돌풍을 재현할 채비를 마쳤다. 키움은 지난 7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5-4 역전승을 거뒀다. 3-4로 뒤진 9회말 서건창의 극적인 동점 적시타가 터진 뒤 10회말 주효상이 마침표를 찍는 끝내기 땅볼을 날렸다.


키움 불펜 안우진의 역할도 컸다. 팀 선발 에릭 요키시가 초반부터 흔들리며 2⅓이닝 3실점(3자책)으로 강판됐다. 3회초 1사 2, 3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안우진이었다. 실점 위기 속에서도 안우진은 상대 8번 정주현에게서 1루 땅볼을 이끌어내 3루 주자 박용택을 홈에서 잡아냈다. 또 9번 구본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안우진은 4회초 1번 이천웅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에도 2번 김민성을 파울플라이 아웃(번트 파울), 3번 이형종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이영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LG 타선의 흐름을 끊어준 덕분에 키움은 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경기 뒤 안우진은 "요키시가 1회부터 흔들렸다. 코치진이 언제 누가 나갈지 모르니 잘 준비하라고 하셨고, 나도 항상 나갈 수 있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실점 위기여서 브랜든 나이트 투수 코치님이 삼진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삼진을 잡아야겠다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힘으로 던지면 안 될 것 같아 가볍게 던졌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미소를 지었다.


작년 가을 돌풍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안우진은 지난 해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2승을 따내면서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도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2.70으로 활약했다.


안우진은 "이틀 연속으로 팀이 극적으로 이겼다. 오랜만에 짜릿한 경기를 한 것 같다. 지난 해 포스트시즌처럼 드라마 같은 경기가 계속돼 재미있고 소름 돋는다. 형들 모두 잘 하셔서 멋있게 보인다. 나도 팀 승리에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키움은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단 1승만 남겨놓고 있다. 9일 잠실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열린다. 안우진은 "포스트시즌 전에 장정석 감독님이 중간으로 1~2이닝 정도 던질 것이라고 얘기해주셨다. 열심히 준비했고 짧은 이닝을 던지기 때문에 전력을 다해 던지겠다. 3차전에서도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잘 던지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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