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조엘 엠비드(25)가 '라이벌' 보스턴 셀틱스를 상대로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뽐냈다.
엠비드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2019~2020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와 원정경기에서 38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퍼붓고 팀의 115-109 완승을 이끌었다. 보스턴 입장에서 엠비드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4연승에 성공하고 시즌 성적 19승 7패를 기록. 동부 콘퍼런스 3위로 뛰어올랐다. 동부 3위였던 보스턴은 4위(17승 7패)로 내려앉았다.
이날 엠비드는 여러 차례 보스턴 골밑을 파괴시켰다. 이중 백미는 2쿼터 막판에 나온 덩크슛. 혼전 상황에서 엠비드가 공을 잡았고, 이어 실점을 막기 위해 보스턴 선수 5명이 엠비드 주위에 몰려들었다. 하지만 엠비드는 상대의 거친 수비에도 흐트러짐 없이 덩크슛을 터뜨렸다. 이후 분위기를 살린 필라델피아는 3쿼터에 역전에 성공했고, 흐름을 이어가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엠비드는 4쿼터 막판에도 연속 득점을 올려 치열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엠비드를 비롯해 필라델피아의 슈터 토비아스 해리스(27)가 23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마이크 스캇(31)도 3점슛 5개를 몰아쳐 상대에게 결정타를 날렸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엠비드는 계속되는 보스턴전 패배로 큰 실망감에 빠져 있었다. 심지어 "우리는 보스턴의 라이벌이 아니다"는 발언까지 했다. 하지만 올 시즌 필라델피아는 보스턴과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 뒤 엠비드는 코트에서 활짝 웃었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오는 14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백투백 일정인 만큼 주축 선수들의 체력 관리도 필요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