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일본 최대의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에 대한 악의적인 프로필 사진을 삭제했다.
지난 19일 한국의 여러 매체들은 “일본의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에서 손흥민의 이름을 검색하면 대표 프로필 사진으로 경기 중 안드레 고메스(에버턴)에게 태클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야후 재팬에서 손흥민의 이름을 영어 혹은 한자로 검색하면 손흥민이 고메스에게 태클을 가하는 사진이 이름 옆에 나왔다.
그러나 20일 현재 이 사진은 삭제된 상태다. 야후 재팬에서 손흥민을 검색하면 아예 사진이 뜨지 않는다.
한편 프로필 설명 옆에는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의 손흥민 인물 소개로 넘어가는 링크가 표시되어 있다.
이 링크를 따라가면 위키피디아 일본어판의 손흥민 설명이 나온다. 위키피디아는 사용자들이 설명을 올리도록 설계된 백과사전이다. 일본어판은 일본인들이 설명을 올려놓았다.
손흥민의 일본 위키피디아를 보면, 각 시즌별 활약에 대한 항목에서 2019/2020시즌은 80% 이상이 11월 4일 에버턴전에서 고메스에게 태클을 했다가 퇴장 당하고 고메스에게 부상을 입혔다는 내용이다. 다음 경기인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고메스에게 사과를 했다는 내용까지 상세하게 소개하면서 올 시즌 골이나 어시스트 기록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번리전 72m 드리블에 이은 골 장면도 소개가 빠져 있다.
손흥민의 대표 경력에 관한 소개에도 2016년 리우올림픽 대표로 나갔지만 메달 획득에 실패해 병역 혜택을 받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2018년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병역 혜택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야후 재팬은 손흥민의 한자 이름에도 오류를 보여줬다. 손흥민이 ‘민’을 총명할 민(慜)으로 쓰는 것과 달리 백성 민(民)으로 표기해 놓았다. 일본 위키피디아에서는 아예 ‘민’이라는 글자만 한자 대신 가타카나로 표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야후재팬-일본 위키피디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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