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조세 모리뉴 감독이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에 대한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너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첼시전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결과보다 뼈아팠던 것은 손흥민의 퇴장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16분 안토니오 뤼디거와의 경합에서 넘어진 뒤 발을 들어올리는 행위를 했다. 결국 VAR을 통해 다이렉트 퇴장 조치를 받았다.
3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내려진 손흥민은 구단의 항소마저 기각되며 26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 29일 노리치 시티, 1월 2일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빡빡한 박싱데이 일정을 맞이한 토트넘에는 큰 타격이다.
‘폭스스포츠’ 말레이시아는 25일 “모리뉴 감독은 ‘VAR이 축구를 죽이고 있다’며 뤼디거의 과장된 행동을 비난했다”고 전했다.
모리뉴 감독은 “나는 이번 일의 초점이 손흥민이 아닌 뤼디거에게 집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VAR 판독관이었던 폴 티어니가 틀렸다고 생각한다”라며 판정에 대한 불만을 전했다.
이어 “여기는 잉글랜드고 세계 최고의 리그인 프리미어리그다. 리그만의 특성이 있는데 그것을 바꾸려한다면 세계 최고의 리그를 죽이는 것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모리뉴 감독은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티어니는 퇴장 판정을 내렸지만 이날 주심이자 상황을 5m 앞에서 본 앤서니 테일러는 같은 판정을 내리지 않았다. 이 경기의 주심은 누구였는가? 테일러가 아닌 티어니였다”라며 주심의 영향력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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