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의 '괴물' 브루스다 그라테롤(22·베네수엘라)이 시범경기서 100마일(약 161km)을 찍었다.
그라테롤은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랜데일의 캐멀백 랜치(1만3214명 입장)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0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9회 구원 등판, 1이닝 동안 공 5개로 1탈삼진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다저스는 콜로라도 타선을 단 2안타로 꽁꽁 묶으며 7-1 완승을 거뒀다.
일본 야구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그라테롤은 최고 시속 100마일의 강속구를 뿌리며 콜로라도 타선을 삼자 범퇴 처리했다.
그라테롤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선두타자 켈비 톰린슨(30)을 초구에 2루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이어 브렛 보스웰(26)을 루킹 삼진으로 얼어붙게 만든 뒤 브렌단 로저스(24)를 역시 초구에 2루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보스웰을 삼진으로 잡은 속구는 100마일의 구속이 나왔다.
그라테롤은 이번 스토브리그서 다저스가 마에다 겐타(32)를 미네소타로 내주는 대신 영입한 투수다. 지난 시즌 미네소타에서 10경기에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당초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할 예정이었으나 막판 보스턴이 메디컬 테스트를 이유로 영입을 거부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최근 시범경기서 주로 9회에 구원 등판, 99~100마일에 달하는 빠른 속구를 앞세워 데이브 로버츠(48) 다저스 감독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다저스의 공식 트위터를 방문한 팬들은 "보스턴, 고맙다", "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레이저 같은 공"이라면서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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