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헬 디마리아(32·파리생제르맹)의 아내 호르헬리나 카르도소가 1년 간의 영국 생활을 비난한 것에 대해 맨체스터 시장이 직접 입을 열었다.
맨체스터 앤디 번햄 시장은 8일(한국시간) ESPN을 통해 "일단 그녀의 의견에 동의하는 부분도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서포트였던 나 역시 그 시기가 굉장히 우울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디마리아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다가 2014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하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인 끝에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났다. 그의 아내 카르도소는 이 때의 기억을 흑역사로 꼽았다. 그는 "맨체스터라는 도시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여자들은 모두 마르고 고지식했다. 음식도 역겨웠다. 마치 거지 소굴에 있는 것 같았다"며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맨유의 레전드 게리 네빌에 이어 이번엔 맨체스터 시장이 나서 이를 반박했다. 조롱도 함께였다. 번햄 시장은 "그녀의 남편은 약 6000만 파운드(약 906억 원)로 샀지만 1년 만에 팔았다. 이는 의심할 여지 없는 맨유의 가장 큰 실수 중 하나였다"고 꼬집은 뒤 "우리 도시 전역에 맛이 뛰어난 식당들이 많이 있다. 나는 그녀의 미각이 시고 쓴맛만 느끼는지 이상하다고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맨체스터를 보면 산업혁명, 막스와 엥겔스, 운하, 철도, 축구, 음악 등 다양한 문화가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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