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접전 끝에 제압하며 2연패를 끊었다.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잡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키움은 싹쓸이를 노렸지만, NC의 방망이를 감당하지 못했다.
NC는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 3방을 터뜨린 타선의 힘을 통해 9-5의 승리를 거뒀다.
앞서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패했던 NC는 마지막 경기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으나, 중반 이후 승기를 잡았다. 선발로 나선 4년차 루키 김진호의 투구도 준수했다. 키움은 결과적으로 투타 모두 NC에 밀리고 말았다.
NC 김진호는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승패는 없었다. 묵직한 속구에 날카로운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키움의 강타선을 상대했다. 5회를 채우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데뷔 첫 등판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올라온 임창민이 6회까지 1⅔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임정호(⅔이닝 1실점)-배재환(1⅓이닝 무실점)-임형원(0이닝 무실점)-원종현(1이닝 무실점)이 올라와 경기를 마쳤다.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투런포를 쏘며 1안타 2타점을 올렸고, 권희동 역시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을 더했다. 애런 알테어도 3점포와 3루타를 때리는 등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날았다. 강진성의 2안타 1득점과 김찬형의 1안타 1타점도 있었다.
키움 선발 조영건은 2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타선 덕분에 승패는 없었다. 양현이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임규빈(1⅔이닝 1실점)-김태훈(1이닝 1실점)-이영준(⅔이닝 3실점)이 올라와 잇달아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김혜성이 3점포를 폭발시키며 1안타 3타점을 올렸고, 허정협이 2안타를 쳤다. 박병호도 2루타 한 방을 포함해 1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박동원의 1안타 1득점도 있었다.
2회말 NC가 강진성의 우월 2루타와 권희동의 2루 땅볼로 1사 3루를 만들었고, 박석민의 유격수 땅볼 타점이 나와 1-0으로 앞섰다. 3회말에는 2사 1루에서 나성범의 우월 투런 홈런이 터져 3-0으로 달아났다.
키움이 4회초 김하성의 볼넷, 박동원의 좌전 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김혜성이 우월 3점 홈런을 작렬시켜 단숨에 3-3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허용한 NC가 바로 달아났다. 4회말 권희동의 좌전 안타, 알테어의 좌중간 안타, 김찬형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박민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4-3이 됐다.
5회말에는 2사 후 권희동의 좌월 솔로포가 터져 5-3으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6회말 들어서는 알테어의 중월 3루타에 이어 김찬형의 좌전 적시타가 나와 6-3이 됐다.
키움이 7회초 1점 만회했다. 허정협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 서건창의 볼넷 등을 통해 1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박병호가 좌측 적시 2루타를 터뜨려 4-6을 만들었다. 후속타가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
NC가 7회말 다시 달아났다. 강진성의 우전 안타와 대주자 이상호의 연속 도루, 박석민의 볼넷을 통해 2사 1,3루를 만들었고, 알테어가 중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9-4로 크게 앞섰다.
9회말 키움이 박정음-서건창의 연속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박병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와 5-9를 만들었다. 그러나 그 이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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