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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장 프로샷, 실제 라운드에서도 잘 치는 법 [김수인의 쏙쏙골프]

발행: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골프 연습장엘 가면 프로 뺨칠 정도로 파워있고 정교한 샷을 구사하는 이들이 더러 있습니다(남녀 불문). 잠시 쉬는 틈을 타 그들에게 슬쩍 물어 봅니다.

“실제 라운드에서도 이처럼 굿샷을 날리면 싱글 치시겠는데요?” 돌아온 답은 “아이구, 실제로 이렇게만 치면 원도, 한도 없죠. 그게 마음대로 안되니까 문제죠. 실전에서도 잘 치는 방법이 없을까요?”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대표적인 게 프로는 연습 샷이나 실제 샷이 똑같지만 아마추어는 같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연습 스윙은 괜찮은데 실제 라운드에서는 왜 실력 발휘를 못할까요. 원인은 세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첫째, 과도한 욕심. 어떡하든 남들보다 잘 치려고, 남들보다 드라이버샷을 더 멀리 보내려고 용을 쓰다 보니 미스 샷이 예기치 않게 생깁니다. 욕심을 버리세요. 과유불급(過猶不及·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함)이란 격언도 있잖습니까. 샷 하나에 지나치게 힘을 쏟으면 정타(正打)를 날리기가 오히려 힘듭니다.


프로들이 80%의 힘으로 스윙한다는 걸 명심하십시오. 그렇게 해야 드라이버 헤드의 스위트 스폿(정중앙)에 맞아 공이 멀리, 또 정확한 방향으로 날아갑니다(물론 프로도 긴 홀, 예를 들어 450m 짜리 파4홀, 550m 가까운 파5홀에서는 전력을 다해 스윙).

 

두 번째는 두려움입니다. “티샷이 잘못 맞으면 어떡하지?” 가만 생각해 보십시오. 잘 맞을 수도 있는데 왜 쓸데없는 걱정을 합니까?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연습장에서 ‘굿샷’을 날린 걸 연상하며 편안하게 클럽을 휘두르면 제대로 공이 날아갑니다.

 

세 번째는 긴장입니다. 이는 두 번째의 두려움과 비슷한 상황입니다만 샷 하나에 인생이 걸린 것도 아닌데 왜 긴장을 해야 할까요. 긴장이 지나치면 젖산이 과다 분비돼 근육이 뒤틀리게 됩니다. 그러면 미스 샷이 발생합니다.


프로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눈앞에 둔 신인 선수가 마지막 홀, 핀에 10m를 남기고 스리 퍼트로 무너지는 이유는 잔뜩 긴장했기 때문입니다. 아마추어는 큰 상금이 걸린 것도 아니고 캐디피 내기 정도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긴장할 이유는 하나도 없습니다.


“내가 잘못 치면 동반자 세 명이 즐거워 한다”고 생각하면 편안하게 샷을 하거나 퍼팅을 하게 되고 의외로 좋은 스코어가 날 수 있습니다.


골프 공이란 게 걱정하면 걱정하는 대로 날아간다는 것을 명심하고 늘 편안한 플레이를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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