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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주승진 대행 체제'에서 1승1무3패...수원,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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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수원] 서재원 기자= 수원삼성(단장 오동석)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과연 방향은 있기는 할까.


수원은 1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에서 전북현대에 1-3으로 대패했다.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수원은 승점 14점을 유지하며 11위에 머물렀다. 꼴찌 인천유나이티드(승점 5)와 격차는 9점이다.


수원이 또 졌다. 사실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 리그 최강 전북을 상대로 스쿼드부터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단 한 명의 선수(유스 콜업 제외)도 영입하지 않은 수원은 2001년생 강현묵이 선발 출전할 정도로 스쿼드가 빈약했다. 반면 전북은 구스타보, 바로우, 김보경, 한교원, 손준호 등 최강 라인업을 내세웠다.


수원은 그래도 초반 해보자고 하는 의지를 보였다. 보다 높은 점유율로 전북의 수비를 압박하면서 공격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한계는 분명했다. 전북의 수비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전북의 공격 한 방에 무너졌다. 전반 22분 손준호가 절묘한 패스를 찔렀고, 한교원이 빠른 스피드로 오프사이드 라인을 깬 뒤 일대일 찬스에서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후 김보경의 추가골까지 1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수원은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달 16일 이임생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난 뒤 약 한 달의 시간이 흘렀다. 이후 주승진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딱히 달라진 건 없다. 주 대행체제에서 치른 5경기에서 수원은 1승1무3패(FA컵 포함 6경기 1승1무4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오히려 이 감독의 마지막 5경기에서 얻은 승점(5점)이 더 많다. "과정은 나아지고 있다"는 주 대행의 자화자찬은 시즌이 한창일 때와 어울리지 않는 말이었다.


이제 남은 시간은 1개월뿐이다. 주 대행은 이 감독이 사퇴한 시점으로부터 60일이 되는 9월 14일까지만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 그럼에도 수원은 새 감독 선임에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미 언론에 몇 차례 보도 됐듯이 감독 선임에 대해 투트랙 전략으로 임하고 있다. 주승진 대행의 P급 지도자 라이선스 수강 대상 여부를 기다리면서, 몇몇 차기 감독 후보군을 리스트에 올려놓았다. 물론 주승진 대행의 P급 통과 여부에 무게를 더 두고 있다.


지난 1개월의 결과를 보면 '왜 주승진 대행을 기다리는가'라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수원이 오랫동안 주 대행을 지도자로서 성장시켰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유스팀 내에서 해당하는 이야기다. 수원이 이임생 감독에게 그랬던 것처럼 프로의 세계는 더 냉정해야 한다. 주어진 시간에 성과, 또는 가능성을 보이지 못했다면 더 이상 기회는 특권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앞으로 수원에 남은 1개월이 골든타임이다. 지난 1개월의 성적을 두고 희망을 찾았다고 하면, 수원의 진단력은 빵점에 가깝다. 만약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다면, 남은 1개월 동안이라도 더욱 적극적으로 적합한 수장을 찾아야 한다. '올해 강등은 면하겠지'라고 생각하는 순간 수원은 미래가 없는 팀으로 전락하고 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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