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이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로 나서 또 한 번 호투를 선보였다. 승리도 바라보고 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마이애미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펼쳤다.
마이애미에 강했던 류현진이다. 이날 전까지 통산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중이었다. 올 시즌도 한 번 만나 6이닝 1실점으로 좋았다. 그리고 이날 또 한 번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포심, 체인지업, 커브, 커터, 싱커(투심)의 5가지 구종을 자유자재로 구사했고, 마이애미 타선을 잡았다. 위기도 있었다. 수비 실책이 빌미가 됐다. 그러나 실점을 단 1점으로 억제하는 노련미를 뽐냈다. 득점권에서 8타수 1피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날 기록을 더해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92에서 2.72로 낮췄다. 다만, 수비 실책 등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투구수가 많았고, 이날도 7회까지 소화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반대로 어려운 상황에서 6이닝을 소화하는 힘을 보였다.
1회말 존 버티를 삼진으로 처리했고, 스탈링 마르테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개럿 쿠퍼를 볼넷으로 보냈지만, 헤수스 아길라를 3루 땅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는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지만, 2루수-1루수-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우익수의 적극적인 수비가 아쉬웠다.
코리 디커슨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고, 2루수 조나단 비야가 잡았다. 그러나 2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주자가 모두 살았다. 무사 1,2루 위기. 루이스 브린슨에게 중전 안타성 타구를 내줬으나 비야가 잡아 1루로 송구해 아웃시켰다. 1사 2,3루가 됐다.
그래도 실점은 없었다. 호르헤 알파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재즈 치즘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말 들어서는 버티를 투수 땅볼로 막았고, 마르테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쿠퍼를 삼진으로 잠재우며 경기 첫 번째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4회말 선두 아길라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보냈다. 그러나 앤더슨을 삼진으로, 디커슨을 좌익수 뜬공으로, 브린슨을 좌익수 뜬공으로 제압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초 루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투런포가 나왔고, 리드를 안고 5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알파로를 10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처리했고, 치즘은 2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버티에게 우전 안타, 마르테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2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쿠퍼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2-1이 됐다. 아길라를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6회말에는 선두 앤더슨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디커슨을 좌익수 뜬공으로, 브린슨을 3루 땅볼로 잡아냈고, 알파로를 삼진으로 잠재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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