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가 방출 선수 명단을 발표하며 선수단 정비를 단행했다.
SK는 6일 공식자료를 통해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한 윤희상(35)을 비롯해 박희수(37) 등 투수 4명과 채태인(38), 윤석민(35), 김재현(33)을 포함한 야수 7명 등 총 11명의 선수에게 방출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투수는 박희수를 비롯해 윤강민(30), 윤희상, 이재관(24)이 이름을 올렸고, 내야수는 김성민(27), 박준영(24), 석호준(23), 윤석민, 채태인이 포함됐다. 외야수 중에선 김재현과 나세원(26)이 방출됐다.
눈길을 모은 선수는 박희수다. 그는 2006년 SK에 입단해 2011시즌 중반 이후 필승 계투로 자리잡았다. 2012년 34홀드(8승1패6세이브)로 홀드왕에 올랐고, 2013년에는 마무리 투수로 24세이브(1승2패1홀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4시즌부터 어깨 통증에 시달리며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다. 박희수가 자리를 비운 사이 최근 2시즌 동안은 세대교체의 바람까지 겹쳐 입지를 잃어갔다. 2018시즌에는 한국시리즈 출전 명단에서 빠졌고, 지난해 역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동의대 대만 캠프에 합류해 대학 선수들과 구슬땀을 흘리며 재기를 노렸지만 세월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했다. 올해 28경기 등판에 그쳤다.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2차드래프트와 트레이드를 통해 SK에 합류한 채태인과 윤석민 은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채태인은 71경기 타율 0.281, 7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윤석민은 올 시즌 34경기 출장에 그쳤고, 타율 0.192 3홈런 12타점의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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