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성 히어로' 박지성(39)이 팬들이 뽑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역대 최고 선수 랭킹 21위에 선정됐다. 1위는 폴 스콜스(46), 2위는 데이비드 베컴(45)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는 4위에 올랐다.
영국 기브미스포트는 5일(한국시간) "누가 맨유 역대 최고의 선수인가"라며 팬들이 선정한 맨유 역대 선수 랭킹을 전했다. 15만명 이상의 팬들이 투표에 참가했다.
박지성은 21위에 자리했다. 박지성은 2005년 7월 맨유에 입단했고, 2012년 7월까지 7년을 뛰었다. 204경기에 출전해 28골 29어시스트를 만들었고,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컵대회 우승 3회에 올랐다.
에인트호벤 시절 공이 없을 때(오프 더 볼) 움직임을 눈여겨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전화를 걸어 박지성을 스카우트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맨유에 와서도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이 돋보였다. '소리 없는 영웅'으로 불렸다.
헌신적인 플레이를 통해 맨유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맨유를 떠나 QPR-에인트호벤에서 뛰었고, 2014년 7월 은퇴했다. 은퇴 후 맨유의 앰배서더(대사)로 임명되며 계속해서 맨유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팬들이 선정한 맨유 역대 최고 선수 랭킹에도 들었다. 톱10은 아니다. 그러나 수많은 레전드가 거쳐 간 맨유에서 21위는 낮은 수치가 아니다. 박지성의 뒤에 나니(22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3위), 루이스 사하(24) 등 쟁쟁한 선수들이 있다.
한편 1위는 스콜스다. 맨유에서 데뷔해 맨유에서 은퇴한 '원클럽맨'이다. 맨유에서만 무려 20년이다. 통산 709경기에서 152골 73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2위는 데이비드 베컴이고, 3위는 조지 베스트가 차지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4위, 네마냐 비디치가 5위다. 이어 에드윈 반 데 사르-피터 슈마이켈-루트 반 니스텔루이-에릭 칸토나-웨인 루니가 6위부터 10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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