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침몰시킨 앙헬리뇨(라이프치히)가 '맨체스터 시티에서 거부당했다'는 설명을 반박했다.
앙헬리뇨는 지난 9일 열린 맨유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려 라이프치히가 뽑아낸 3골에 모두 관여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상대 문전까지 파고든 그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10분 뒤 라이프치히의 추가골도 앙헬리뇨가 만들었다. 왼쪽서 문전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해 아마두 하이다라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앙헬리뇨가 측면을 지배했다. 맨유서 수비력이 빼어난 아론 완-비사카와 대결이었지만 앙헬리뇨의 공격력이 한 수 위였다. 외신은 맹활약한 앙헬리뇨를 주목했고 '더선'은 "맨시티가 거절한 앙헬리뇨의 골로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다"고 강조했다.
더선의 설명대로 앙헬리뇨의 원소속팀은 맨시티다. 그는 맨시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지만 뉴욕시티(미국), 지로나, 마요르카(이상 스페인), NAC 브레다, PSV 에인트호번(이상 네덜란드) 등에서 임대로 뛰어야 했다.
꾸준히 성장한 앙헬리뇨는 지난 시즌 맨시티에서 전반기를 소화했으나 주전 경쟁서 밀렸고 후반기 라이프치히로 다시 임대됐다. 라이프치히에서 잠재력을 폭발했다. 반 시즌만 뛰고도 1골 5도움을 올렸고 라이프치히는 이번 시즌 임대를 연장했다. 완전 영입 조항도 포함했다. 그만큼 라이프치히가 앙헬리뇨를 높이 평가하는 것이지만 맨시티는 놓아줘도 된다는 의미였다.
더선은 이를 놓치지 않았고 맨시티 출신이 맨유를 추락시켰다고 전했다. 앙헬리뇨가 표현을 문제삼았다. 그는 자신의 SNS에 더선의 기사를 리트윗한 뒤 "무슨 거부? 내가 나가기로 결정했어. 좀 존중해"라고 불만을 쏟아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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