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6명 잔류, 코로나 시대 외국인 키워드는 '안정'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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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기자
각각 두산, KT, SK와 재계약한 페르난데스-쿠에바스-로맥(왼쪽부터)./사진=뉴스1
각각 두산, KT, SK와 재계약한 페르난데스-쿠에바스-로맥(왼쪽부터)./사진=뉴스1

2021년 KBO리그에서 활약할 외국인 선수 30명 중 24명이 계약을 완료했다. 6개 구단이 외국인 구성을 마쳤고, NC가 3명, 두산과 LG, 키움이 각각 1명씩을 남겨두고 있다.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구성의 공통 키워드는 '안정'이다. 계약을 완료한 24명 중 절반이 넘은 14명이 KBO리그를 경험했다. 잔류가 유력한 선수들까지 더하면 '구관'은 총 16명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1명 더 많다.


2명씩 재계약한 팀은 5곳이다. KT는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0)를 일본 프로야구 한신으로 내보냈지만, 원투펀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 윌리엄 쿠에바스(30)와 재계약했다. 쿠에바스는 3시즌째 한국 무대서 활약할 예정이다.


LG도 투수 케이시 켈리(31)와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6) 잔류를 택했다. KIA는 애런 브룩스(30)와 프레스턴 터커(30)를 붙잡았다. 롯데는 댄 스트레일리(32), 타자 딕슨 마차도(28)와 재계약을 마쳤다. 삼성 역시 2명이다. 원투펀치 데이비드 뷰캐넌(31), 벤 라이블리(28)가 내년에도 뛴다.


두산과 키움, SK는 1명씩 기존 선수를 붙잡았다. 두산은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2)와 3년 연속 동행한다. 키움은 에릭 요키시(31)와 재계약했고, SK는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5)과 5시즌 연속 함께 한다.


2021시즌 한화에서 뛰는 닉 킹엄의 SK 시절 모습./사진=뉴스1

여기에 SK에서 한화로 팀을 옮긴 닉 킹엄(29)까지 합하면 30명의 외국인 선수 중 14명이 2시즌 연속 뛰게 된다. 현재 NC가 재계약 협상 중인 드류 루친스키(32)와 애런 알테어(29)까지 더해진다면 총 16명이 된다.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한다는 것은 당연히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한국 야구에 적응을 한 만큼 불확실성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뽑기가 어려운 여건이다. 그래서 SK와 롯데는 일찌감치 외국인 3명 구성을 완료하기도 했다.


남은 자리는 6개. 우승팀 NC는 아직 단 한 명과도 계약하지 못했고, 두산과 LG는 투수 1명씩을 남겨두고 있다. 두산은 워커 로켓(26)과 협상 마무리 단계다. LG는 빅리그 출신 앤드루 수아레스(28)와 계약이 근접해 있다는 소문이다.


키움은 타자 자리가 비어 있다. 올 시즌 외국인 타자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한 키움은 최대한 좋은 선수를 데려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테일러 모터(31)와 빅리그 출신 에디슨 러셀(26)은 초라한 성적을 남긴 채 팀을 떠났다. 한시가 바쁜 상황이지만 하송 대표이사가 지난달 26일 사임하면서 감독 선임, FA 계약 등 모든 프로세스가 멈춰 있다.


공교롭게도 상위권 4팀만이 남아있다. 구단의 입맛대로 남은 외국인 퍼즐을 완성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29일 현재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계약 현황(노란색은 재계약 선수). 한화 킹엄은 전 SK 소속. /표=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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