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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 현장] 몸보다 머리 아픈 설사커, 신입생들의 고군분투 적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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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통영] 한재현 기자= 2020년 경남FC에서 보낸 선수들의 공통된 말은 “설기현 감독님의 축구는 어렵다”라고 한 목소리를 낼 정도다. 더구나 올 시즌 경남 유니폼을 입은 신입생들의 체감도는 더 하다.


경남은 지난 6일부터 경상남도 통영시에서 1차 전지훈련 중이다.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 국내 선수들은 대부분 구성을 마쳤다. 비시즌 기간 쉬었던 몸을 끌어올리고, 기존 선수와 새로 영입된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겨울 경남의 선수 변화 폭은 컸다. 배기종을 비롯해 곽태휘, 안성남은 은퇴를 선언했다. 이어 김승준(수원FC)를 비롯해 박태홍, 박창준, 한지호(이상 부천FC1995), 최준, 정혁 등 주축 선수들과 이별을 선언했다.


대신 이정협, 김동진, 김영찬, 김명준, 임민혁, 김소웅, 이우혁 등 K리그1과 2에서 맹활약했던 선수들이 합류하며 전력은 더 강해졌다. 이번 겨울 K리그2 스토브리그 최고 승자는 경남이라 할 정도다.


현재 영입된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갖추고 있지만, 생소한 설기현 감독의 축구를 익히는 건 쉽지 않다. 이는 연습경기서부터 티가 났다.


경남은 지난 18일 통영 산양스포츠파크에서 용인대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신입생 중 이우혁, 김소웅, 김영찬, 이정협이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기존 선수들과 손발이 맞지 않았고, 공격 전개와 협력 수비, 빌드업에서 자꾸 삐걱거렸다. 코칭스태프도 신입생들에게 주문이 많아지는 건 당연했다. 김영찬은 교체 된 이후 5분 여간 배효성 코치와 전술 및 움직임 관련해서 일대일 강의를 받을 정도다.


이정협과 김영찬은 “겪어보지 못한 생소한 전술이기에 힘들다. 디테일해서 머리가 아픈 건 사실이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그러나 부정적으로만 생각한 건 아니다. 두 선수 모두 “기존 선수들이 감독님 축구에 안 좋은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타 팀 동료들도 부러워할 정도다. 배울 점이 많다”라며 더 의욕을 다졌다. 기존 선수들도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겠지만, 적응하면 스스로 즐거워 질 것이다”라며 격려해주고 있다.


올 시즌은 1년 전과 다르게 설기현 감독이 원하는 선수단으로 구성됐다. 기존 주전들이 경험했기에 시행착오는 더 줄어들 것이다. 설기현 감독은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전술 수행 의지가 중요하다”라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신입생들이 하루 빨리 설사커에 적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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